中 누리꾼, 키아누 리브스 티베트 행사 참여에 "중국 시장에서 나가라"

2022. 1. 28.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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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누리꾼들이 미국 할리우드 배우 키아누 리브스의 티베트 관련 자선 행사 참석을 비판하며 영화 '매트릭스' 보이콧 운동에 나섰습니다.

중국 누리꾼들은 리브스가 미국 비영리단체 티베트 하우스를 지원하는 자선 콘서트에 참석한다는 소식을 듣고 온라인에서 리브스가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매트릭스'를 보지 말자는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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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비영리단체 티베트 하우스 지원 자선 콘서트 참석 소식에 '분노'
키아누 리브스의 주연 영화 '매트릭스 : 리저렉션' 보이콧 움직임

중국 누리꾼들이 미국 할리우드 배우 키아누 리브스의 티베트 관련 자선 행사 참석을 비판하며 영화 '매트릭스' 보이콧 운동에 나섰습니다.

키아누 리브스. / 사진 = 연합뉴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27일(현지시간) "중국 국수주의자들이 리브스에 대해 분노하며 최근 개봉한 영화 '매트릭스 : 리저렉션' 보이콧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들의 반발이 매트릭스의 중국 내 박스오피스 성적을 망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누리꾼들은 리브스가 미국 비영리단체 티베트 하우스를 지원하는 자선 콘서트에 참석한다는 소식을 듣고 온라인에서 리브스가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매트릭스'를 보지 말자는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한 누리꾼은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리브스가 어떻게 상황도 이해 못 하고 티베트 독립을 지지하는 콘서트에 참석할 수 있는가. 중국 (영화) 시장을 잃게 되는 게 두렵지 않은가"라고 쓰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매트릭스'는 이제 (영화관에서) 내려질 수 있다", "중국 영화 시장에서 나가라" 등의 글도 올라왔습니다.

버라이어티는 리브스가 중국계 혈통의 배우라는 점에서 많은 중국 팬을 뒀으나 이번 사태로 현지 누리꾼들이 외면하며 인신공격까지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리브스의 친할머니는 중국계 하와이인입니다.

한편 티베트 하우스는 티베트 분리독립운동의 정신적 지도자 요청으로 1987년 미국 뉴욕에 설립된 문화·교육 기관입니다. 리브스가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진, 오는 3월 3일에 열리는 콘서트의 수익금은 이 단체에 전달됩니다.

중국 당국은 티베트 하우스를 친(親) 티베트 분리독립 단체로 간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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