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기대주 박영현 "부담보단 설렘, 신인왕 해 보겠다"[SS인터뷰]

김민규 2022. 1. 28.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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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감보단 설렘이 크다. 신인왕 해 보겠다."

박영현은 "(소)형준이형이 첫 시즌을 너무 잘했다. 그것을 본받아서 열심히 해 신인왕을 노려보겠다. 노력한 만큼 결과도 나온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통합우승과 신인왕을 말하는 배포만큼이나 데뷔전을 앞둔 박영현의 2022시즌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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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신인 박영현.  제공 | KT
[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부담감보단 설렘이 크다. 신인왕 해 보겠다.”

당당한 만큼 배포가 느껴진다. 박영현(KT·19)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으로 가득했다. 유신고 2년 선배인 소형준(KT·21)의 뒤를 이어 올해 또 한 번 KT에 ‘신인왕’을 가져오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통합우승에 이어 올해도 우승해 ‘왕조’를 설립하겠다는 KT의 구상엔 특급 신인 박영현이 한축이다. 박영현은 “첫 번째 목표는 개막 엔트리에 드는 것이다. 1군에서 최대한 많은 활약을 보여줘 신인왕을 해 보겠다”면서 “올해 멤버가 더 좋아졌으니 통합우승은 당연한 거다”라고 했다.

꿈은 클수록 좋다지만 신인 선수의 입에서 ‘통합우승은 당연’이란 말이 나오니 대단하게 느껴진다. 올해 ‘도전자’에서 ‘방어자’로 위치가 바뀐 상황에서 박영현에게 통합우승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 그는 “우승 부담감 보단 설렘이 크다. 올해 당연히 우승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 1군 캠프에 합류한 만큼 선배들과 함께 잘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영현은 시속 150㎞ 웃도는 묵직한 속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구사한다. 유신고 3학년이었던 지난해 16경기에서 7승2패 평균자책점 0.80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적에 힘입어 ‘제4회 대선 고교 최동원상’을 수상했다. 특히 그는 2020시즌 KT에 ‘신인왕’을 안겨준 소형준의 유신고 2년 후배다. 소형준의 뒤를 이어 또 한 번 신인왕을 가져오겠다는 각오다. 박영현은 “(소)형준이형이 첫 시즌을 너무 잘했다. 그것을 본받아서 열심히 해 신인왕을 노려보겠다. 노력한 만큼 결과도 나온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현재 그는 다가올 1군 캠프를 앞두고 웨이트트레이닝 중심으로 몸을 만드는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공을 던지는 감각도 좋아서 캠프 전까지 최대한 많이 던지고 간다는 계획이다. 캠프 때는 변화구 제구를 좀 더 보완하고 다듬겠다는 전략도 세웠다.

박영현은 삼성의 오승환을 롤 모델로 차세대 ‘클로저’를 꿈꾼다. KT의 마무리 김재윤을 닮고 싶다고도 당당히 밝히는 그다. 박영현은 “김재윤 선배는 제 꿈에 계시는 선배이기 때문에 배울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또 형준이형한테도 배우고 싶은 게 많다”며 “현재 욕심나는 포지션은 없다. 팀 상황에 맞게 어느 위치든 맡겨 주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KT는 최근 이대은의 이탈로 전력에 틈이 생겼다. 이에 1군 전력을 확보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박영현은 더욱더 주목받을 수밖에 없다. 물론 신인 투수가 첫 시즌부터 1군에서 맹활약한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어려운 것도 사실. 그러나 통합우승과 신인왕을 말하는 배포만큼이나 데뷔전을 앞둔 박영현의 2022시즌에 관심이 쏠린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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