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美증시..테슬라 11%↓인텔 7%↓[뉴욕마감](종합)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장중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는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테슬라는 이날 11% 이상 하락했고, 루시드, 리비안 등 다른 전기차주들도 10% 이상 급락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7.31포인트(0.02%) 내린 3만4160.78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3.42포인트(0.54%) 내린 4326.51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189.34포인트(1.40%) 내린 1만3352.78로 장을 마쳤다.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약세로 돌아섰다.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이날 1869%로 출발한 10년물 국채 금리는 1.805%로 하락했다.
지난해 미국 경제가 1984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는 연간 기준으로 5.7% 증가했다. 이는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힘입은 성장세로, 팬데믹 이전 연간 성장률(약 2.3%)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4분기 GDP는 1.7% 증가했는데, 연간 기준으로 6.9%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5.5%(월스트리트저널 기준)를 상회한 것이다.
상무부는 4분기 성장세가 소비자 지출에 의한 것이며, 의료, 여가, 운송 등 서비스 부문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밝혔다. 민간 투자와 재고 증가도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경제의 주요 동력인 소비자 지출은 4분기에 3.3% 증가했다. 기업들이 시장 수요을 충족시키기 위해 생산을 늘리면서 재고 가치는 2400억 달러까지 치솟았다.
미 해군연방신용조합의 로버트 프릭 이코노미스트는 마켓워치에 "오미크론 확산이 빠르게 감소하고 마트의 선반이 다시 채워지고 소비자 수요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경제가 이번 분기에도 건강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진단했다.
BMO캐피털마켓의 살 과티에리 선임이코노미스트는 "오미크론 여파로 1분기 성장율은 약세로 이어지겠지만, 팬데믹 확산 및 공급망 문제가 완화되면 제대로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날 시장은 전날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메시지에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날 연준은 2018년 말 이후 첫 금리 인상이 빠르면 3월에 이뤄질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고용에 부정적 영향을 주기 전에 금리를 올릴 여지가 좀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시장 전망을 상회하는 분기 실적을 내놨음에도 주가가 11.56% 급락했다.
인텔도 7.05% 하락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3.64% 하락했고, 마이크론은 3.97% 내렸다. AMD는 7.33% 하락했다. 퀄컴도 주각가 3.48% 하락했다.
전기차주인 루시드와 리비안은 각각 14.10%, 10.51% 하락했다.
위워크는 11.48% 하락했다.
반면 다우는 5.17% 급등했고, 월마트와 디즈니는 각각 0.06%, 1.36% 올랐다. 아마존은 0.55%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1.05% 올랐다. 룰루레몬은 1.24% 올랐고, 제너럴 일렉트릭은 0.64% 상승했다. 존슨앤존슨은 1.31% 올랐다.
여행주는 약세를 보였다. 델타 항공과 아메리칸 항공은 각각 1.09%, 2.84% 하락했고, 카니발과 노르웨이 크루즈는 각각 5.82%, 5.17% 내렸다.
유가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3월 인도분은 배럴당 0.07달러(0.08%) 내린 87.2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3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오후 11시16분 기준 배럴당 0.04달러(0.04%) 오른 90.00달러를 기록 중이다.
금 가격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33.10달러(1.81%) 내린 1796.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강세다. 이날 오후 5시18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1.34% 오른 97.24를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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