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스타' 뷰캐넌?..'야구 가방' 대신 '기타 가방' 메고 입국한 이유는? [유진형의 현장 1mm]

2022. 1. 28.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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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유진형 기자] '푸른피'의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33)이 입국했다.

뷰캐넌은 마치 록스타처럼 자유분방한 모습으로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보통 야구선수들은 야구 가방과 짐을 끌고 입국하는데 뷰캐넌은 야구 가방이 아닌 기타 가방을 메고 등장했다.

뷰캐넌은 왜 기타 가방을 메고 입국한 걸까?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뷰캐넌은 평소 취미로 배운 기타를 연주하거나 독서를 즐긴다." "지난 2020년 입국 후 자가격리 때도 기타를 치고 책을 읽고 명상을 하며 지냈다"라고 한다.

기타는 지루할 수 있는 10일 동안의 자가격리를 위한 준비물인 것이다.

뷰캐넌은 철저한 자기관리로 유명한 선수다. 엄격한 식단 관리는 물론 늘 정해진 루틴대로 훈련을 한다. 훈련 후 취미생활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삼성 관계자들은 "뷰캐넌은 남에게는 관대하지만 자신에게는 엄격한 선수"라고 말한다.

이런 철저한 자기관리로 2020년 데뷔 시즌 15승 기록하며 삼성의 에이스로 우뚝 섰다. 지난 시즌에는 2년 차를 맞아 더욱 강력한 모습으로 30경기에 등판해 177이닝, 16승 5패 평균 자책점 3.10으로 다승왕에 올랐다.

2년 동안 에이스의 모습을 선보인 뷰캐넌은 올 시즌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110만 달러, 인센티브 50만 달러 등 최대 총액 17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뷰캐넌은 외국인 선수지만 팀의 모범이 되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젊은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클럽하우스 리더로 팬들과 동료들은 그를 믿고 따른다.

한편 지난해 정규시즌 준우승을 차지하며 오랜 암흑기에서 탈출한 삼성은 올 시즌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한다. 삼성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산 볼파크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 스프링캠프를 차린다. 뷰캐넌은 자가 격리를 마치고 2월 7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할 계획이다.

[기타를 메고 입국한 삼성의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 사진 = 인천공항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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