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토론" 국민의힘, '4자토론' 실무협상 불참 통보

강청완 기자 2022. 1. 28.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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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 간 토론 방식을 놓고 각 당이 신경전을 벌이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별도의 "양자 토론을 하자"고 역제안했고 민주당은 "양자토론도 하고 4자토론도 하자"고 응수했습니다.

지상파 방송사들이 여야 4당에 오는 31일 또는 2월 3일 대선후보 다자 TV 토론을 제안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별도의 양자토론을 하자"는 카드를 민주당에 던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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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 후보 간 토론 방식을 놓고 각 당이 신경전을 벌이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별도의 "양자 토론을 하자"고 역제안했고 민주당은 "양자토론도 하고 4자토론도 하자"고 응수했습니다. 당장 31일 4자 TV 토론은 사실상 무산될 걸로 보입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지상파 방송사들이 여야 4당에 오는 31일 또는 2월 3일 대선후보 다자 TV 토론을 제안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별도의 양자토론을 하자"는 카드를 민주당에 던졌습니다.

[성일종/국민의힘 의원 : 4자토론은 선관위가 주최하는 3회 법정 토론회의 횟수를 늘리는 것에 불과하지만, 필요하다면 향후 4당이 만나….]

양자토론이 더 시급하다며 방송사 중계와 무관하게 이재명-윤석열 후보 간 토론을 먼저 하자는 겁니다.

민주당은 "일단 수용하겠다"고 밝히고 다자 토론도 받으라고 요구했습니다.

[박주민/민주당 의원 : 4자토론을 회피할 수단으로 혹시나 양자토론이라는 것을 사용하려는 것 아닌가… 성사 단계에 있는 4자토론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고….]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양자 토론 논의를 두고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선거법 위반'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 양자토론 추진은 명백한 차별이고 큰 정당들의 선거운동 담합이며 선거법을 위반한 불법입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민주주의 부정"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 저와 토론하는 게 무섭나 봅니다. 법원의 결정이 있었는데도 그걸 무시한다는 것은 정말 민주주의에서 리더로서의 자격이 있는지….]

국민의힘이 오늘(28일)로 예정된 대선후보 4자 토론 실무협상에 불참을 통보하면서 일단 설 연휴 기간인 31일 4자 토론은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강청완 기자blu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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