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하이트진로 '테라' 할인 종료.."수익성 제고 위해 정상가 복구"

이주현 기자 2022. 1. 28.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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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가 맥주 '테라'의 특별가 공급을 중단하고 출고가를 정상가로 복구한다.

수입맥주 브랜드가 일제히 가격 인상을 단행했지만 테라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만큼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할인을 종료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원부자재값 인상과 주세 변경에 따른 맥주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르고 있다"며 "하이트진로 역시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해 테라의 할인 행사를 종료하고 본격 경쟁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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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15일 15.9% 할인 시행 후 반년만에 종료
물가연동제로 인한 주세 인상 등 영향으로 풀이
테라 광고(하이트진로 유튜브)© 뉴스1

(서울=뉴스1) 이주현 기자 = 하이트진로가 맥주 '테라'의 특별가 공급을 중단하고 출고가를 정상가로 복구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가정 채널 시장이 급성장하자 '홈술족'을 공략하기 위해 진행한 할인행사를 종료하는 것이다.

수입맥주 브랜드가 일제히 가격 인상을 단행했지만 테라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만큼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할인을 종료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오는 2월3일 테라 500㎖ 캔의 특별가 행사를 종료하고 정상가로 판매한다. 지난해 7월15일 할인을 시작한 이후 약 반년만이다.

할인 종료 후 편의점 기준 2500원에 판매되던 테라 500㎖ 캔은 2700원으로 200원 인상되며 카스, 오비라거 등과 동일한 가격으로 맞춰진다.

앞서 하이트진로는 여름 성수기를 맞아 가정 채널에서 판매되는 테라 500㎖ 캔의 판매가를 15.9% 할인한 바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며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유흥 시장이 활로를 잃자 가정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됐다.

특히 당시 경쟁사 오비맥주가 '카스'와 '카프리' 등의 출고가를 인상한 것과 반대된 행보로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오비맥주는 작년 4월1일부로 Δ카스프레시 Δ카스라이트 Δ오비라거 Δ카프리 등의 330㎖ 병 제품과 생맥주(케그·20ℓ), 페트(1ℓ, 1.6ℓ) 의 가격을 일괄 1.36% 인상한 바 있다.

오비맥주는 당시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판매가 많은 500㎖ 병과 캔 전 제품에 대해서는 가격 인상을 적용하지 않았다. 다만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카스 '가성비팩'(473㎖캔*8)과 '실속팩'(375㎖캔*8)의 할인을 종료하는 방식으로 수익성을 제고했다.

하이트진로 역시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할인 종료라는데 의견이 모아진다. 가정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테라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할인을 진행해 왔지만 원부자재값 등의 인상으로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할인 종료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특히 물가연동제 적용으로 인해 오는 4월 맥주에 대한 세금이 1L당 20.8원 세금이 오르는 만큼 이를 감안한 선제적 조치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실제 원부자재값 인상과 세율 인상을 앞두고 수입맥주 업체들은 '4캔 1만원' 할인 행사를 종료하고 '4캔 1만1000원'으로 조정한 바 있다. 이와 별도로 낱개 판매 가격도 연이어 인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원부자재값 인상과 주세 변경에 따른 맥주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르고 있다"며 "하이트진로 역시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해 테라의 할인 행사를 종료하고 본격 경쟁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jhjh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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