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준 금리 인상 우려에 일제히 약세..나스닥 1.4%↓

이가람 2022. 1. 28.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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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뉴욕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예상보다 훨씬 강력한 매파적 기조에 일제히 약세를 기록했다. 긍정적인 경제지표에 장초 상승세를 나타냈다가 장중 낙폭을 키우면서 결국 하락 마감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38포인트(0.02%) 내린 3만4160.7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3.42포인트(0.54%) 하락한 4326.51에, 나스닥지수는 189.34포인트(1.40%) 밀린 1만3352.78에 장을 종료했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오미크론 확산에도 연 환산 6.9%를 기록해 시장전망치였던 5.5% 증가를 상회했다. 이에 지수도 탄력을 받아 상승 출발했지만,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곧 내려앉았다.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평가다. 연준은 만장일치로 테이퍼링을 오는 3월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동시에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투자시장에서는 연준이 연내 5회까지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분석을 제기하고 있다. 기존 컨센서스는 연내 3~4회였다. 또 금리 인상 이후 대차대조표를 축소할 것이라며 세부 원칙을 공개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궁극적 관심은 실물경제"라며 "노동시장을 위협하지 않은 채 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여지가 꽤 많다"고 말했다.

주요 종목 중에는 테슬라의 부진이 눈에 띈다. 테슬라는 전장 대비 11.55% 떨어진 주당 829.10달러에 거래를 종료했다. 예상을 웃도는 실적에도 반도체 부족을 이유로 새로운 모델을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자 800달러대까지 주저앉았다. 인텔 역시 호실적과 배당 확대 정책을 내놨지만 주가는 1% 넘게 내려갔다. 넷플릭스는 월가의 자산가인 빌 애크먼의 퍼싱 스퀘어가 넷플릭스의 주식을 사들였다는 소식에 7% 이상 올랐다.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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