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장은 같은데 종신보험 대비 91% 싸다" 놀라지 마세요 정기보험

전종헌 2022. 1. 28.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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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삼성생명]
삼성생명이 다이렉트 채널에서 정기보험을 적극 판매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통상 정기보험은 보험사 입장에서 팔아도 큰 이익이 없기 때문에 종신보험을 전략적으로 띄우는데 이런 추세와 상반된 행보기 때문이다.

27일 삼성생명은 다이렉트 채널에서 40세 기준 정기보험이 종신보험 대비 최대 91% 저렴하다며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삼성생명이 판매하는 '삼성 인터넷정기보험7.0(무배당)' 상품은 남자 40세, 사망보장 1억원, 60세 보장 기준 동일한 사망보험금을 보장하는 자사 종신보험(20년납, 평생 보장)보다 91% 저렴하다. 해당 조건으로 종신보험의 경우 월 보험료는 30만2000원이며, 정기보험은 월 2만6000원이다. 만약 다이렉트 채널로 정기보험에 가입하면 월 1만8000원까지 보험료가 내려간다.

보장에 있어 다른 점이 있다면 정기보험은 정해진 기간만 보장을 받을 수 있고, 종신보험은 사망할 때까지 평생 보장을 받는다는 점이다.

정기보험은 종신보험처럼 사망을 보장하는 상품이지만 보장기간이 종신보험보다 짧고 만기 생존 시 보험금(환급금)이 없기 때문에 보험료가 저렴하다.

반면, 종신보험은 명칭 그대로 가입자가 사망할 때까지 '평생'을 보장해 주는 만큼 일정한 기간을 정해 놓고 보장을 받는 정기보험 대비 보험료가 비싸다.

정기보험은 종신보험과 보장은 동일하면서도 보험료가 저렴해 보험소비자 입장에서는 가입에 따른 이점이 많다.

정기보험은 보험료가 저렴하고 사업비(수수료)도 적어 보험사나 보험설계사가 판매를 기피하는 경우가 많다. 이왕이면 돈이 되는 상품 위주로 권하기 때문에 종신보험 위주로 판매하려 한다.

이렇다보니 소비자들은 정기보험의 존재를 모르는 경우가 상당수다. 미국에서는 정기보험 가입률이 40% 수준으로 알려진데 반해 우리나라는 5%에도 미치지 못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연초 보장이 필요한 금융소비자들에게 정기보험이라는 상품이 있다는 점을 알리고 금융소비자가 직접 가입하는 다이렉트 채널의 특성상 가입 절차가 비교적 단순한 정기보험을 다른 상품보다 전면에 내세우게 됐다"고 말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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