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버스 예산 증액한다 "출퇴근 전세버스 135대→200대 증차"

2층 전기버스 모습. 국토교통부 제공

[파이낸셜뉴스]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광역버스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관련 예산을 지난해 99억원에서 올해 426억원으로 증액했다고 28일 밝혔다. 늘어난 예산을 기반으로 ‘광역버스 준공영제’, ‘출퇴근시간 증차운행’, ‘2층 전기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대광위는 준공영제 도입 노선을 기존 27개 노선에서 101개 노선으로 3배 이상 확대하고, 국비지원 비율을 기존 30%에서 50%로 상향할 예정이다. 광역버스 준공영제 사업은 정부가 광역버스 노선을 관리하고 재정을 지원해 안정적으로 운행되도록 하는 사업이다. 노선 입찰을 통해 광역버스 운영 효율성과 공공성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대광위는 출퇴근시간대 증차운행 사업 일환으로 지난해 31개 노선에 하루 135대 전세버스를 추가 투입했다. 이를 통해 출퇴근시간대 좌석공급량이 19% 확대되고 평균 배차간격이 25% 감소(8분→6분)하는 등 출퇴근시간 광역버스 이용객들의 편의제고에 기여했다. 올해는 추가로 투입되는 전세버스를 하루 135대에서 약 200대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광위는 현재 25대가 운행되는 광역 2층 전기버스를 올해 말까지 35대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2층 전기버스 도입 이후 해당 노선의 하루 승차인원은 20% 증가(1250명→1501명)했으나, 차내 혼잡도는 오히려 13%포인트 감소(57%→44%)해 쾌적한 승차환경을 조성했다.

대광위는 2022년에도 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광역버스 노선을 지속해 신설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현재 수도권에만 운행되고 있는 M버스(광역급행버스) 노선을 지방 대도시권에도 신설하는 등 지방권의 광역교통 서비스를 적극 확충할 계획이다.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김규현 본부장은 “광역버스는 개통에 적은 시간이 소요돼 광역교통 사각지대를 신속하게 해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앞으로도 광역교통 서비스가 부족한 지역에 광역버스 노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는 한편, 서비스 혁신을 통하여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출퇴근 벗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