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발사 재개한 북한..올림픽 개막까지 지속하나

이설 기자 2022. 1.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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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북한판 에이태킴스(KN-24)의 검수사격시험을 끝으로 약 일주일간 소강상태를 보였던 북한의 무력시위가 다시 재개됐다.

북한은 27일 오전 8시와 8시5분쯤 함흥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우리 군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KN-24 검수사격시험 이후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북한이 대외 정세에 따른 '상황 관리'를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으나 여전히 도발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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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이후 소강상태던 도발 25일 순항미사일로 재개
올림픽까지 수위 조절?..태양절·광명성절 계기 고강도 우려
북한의 올해 무력 시위.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지난 17일 북한판 에이태킴스(KN-24)의 검수사격시험을 끝으로 약 일주일간 소강상태를 보였던 북한의 무력시위가 다시 재개됐다.

북한은 27일 오전 8시와 8시5분쯤 함흥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우리 군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이 쏜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190㎞, 정점고도는 약 20㎞로 탐지됐다.

이는 앞서 25일 순항미사일을 쏜 지 이틀 만이다. 이달에만 총 6차례 무력 시위에 나선 것이다. 북한은 또 앞서 극초음속미사일'(5일·11일),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14일)를 시험발사했고 김정은 총비서는 11일 현장을 참관했다.

KN-24 검수사격시험 이후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북한이 대외 정세에 따른 '상황 관리'를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으나 여전히 도발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당초 기조대로 내부 국방계획에 따른 자위력 강화 행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 총비서가 지난 19일 정치국 회의에서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발사 재개 등 모라토리엄 해제를 시사하면서 이후 고강도 도발이 예상됐으나 아직까지는 수위를 조절하고 있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에 비해 속도가 느리고 파괴력이 약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제재 위반 사항 아니고 북한도 순항미사일에 대해선 따로 보도하지 않았다. 앞선 네 차례 무력 시위의 경우 이튿날 매체를 통해 알렸던 것과 대비되는 행보다.

27일 발사한 미사일도 비행거리가 상대적으로 짧고 고도 또한 낮다. 이에 '300㎜ 대구경 방사포'(KN-09)나 '600㎜ 초대형 방사포'(KN-25) 등의 사격훈련을 실시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대미 신뢰구축 조치를 전면 재고하고 '잠정 중지했던 모든 활동'을 재가동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19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제8기 제6차 회의를 소집"했고, 김정은 당 총비서가 회의에 참석했다면서 이 같이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이런 가운데 아직까진 북한이 우방국인 중국의 베이징 동계올림픽까지는 고강도 무력 행보엔 나서지 않을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북한은 지난 5일 '적대세력들의 책동'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이유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최종 불참하게 됐다고 밝히면서도 "중국을 지지한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지난 14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베이징 올림픽 준비 동향을 상세히 보도하면서 특히 코로나19 방역 사업을 잘하고 있다고 선전하기도 했다.

다만 북한이 정치국 회의에서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4월15일) 110주년과 광명성절(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2월16일) 80주년인 올해를 성대히 경축하기로 결정한 만큼 동계올림픽 이후 고강도 무력 시위를 재개할 가능성은 높다.

북한이 내부 정치적 기념일을 계기로 ICBM 시험발사 혹은 이에 준하는 인공위성(정찰위성) 발사 등 추가 무력시위를 벌이거나 열병식을 통해 신형 무기를 공개하는 등 군사 행보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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