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난해 경제성장률 5.7%..37년만에 최대폭 성장

정윤형 기자 2022. 1. 28. 05:57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해 미국 경제가 37년 만에 가장 큰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델타와 오미크론 등 잇따른 코로나19 변이 확산에도 소비가 회복된 것이 수치를 끌어올렸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윤형 기자, 미국 GDP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요?

[기자]

네,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이 연율 6.9%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장이 예상한 5.5%를 크게 웃도는 수치인데요.

이로써 지난해 전체 미국 경제성장률은 5.7%로 집계됐습니다.

2년 만에 플러스 성장이고, 지난 1984년 7.2%를 기록한 이후, 3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앞서 2020년에는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마이너스 3.4%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높은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는 백신 접종에 따른 소비 회복이 컸고요.

여기에 바이든 행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막대한 재정을 투입한 점, 그리고 연준의 초 완화적 통화정책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앵커]

지지율 하락에 고민하는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반가운 소식이겠군요?

[기자]

네, 성장률 발표 직후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20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경제가 중국보다 빠르게 성장했다"며 반겼습니다.

그러면서 "현 정부의 경제 전략은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제조업을 재건하며, 기업이 경쟁력을 갖추도록 공급망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제는 올해인데요.

지난해 말부터 본격화된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경기 하방 압력을 키우고 있고, 미 연준이 오는 3월부터 긴축 행보를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 IMF는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5.2%에서 4%로 내려 잡았는데요.

바이든 행정부의 재정 투입 규모가 줄고, 완화적 통화정책이 조기 철회되는 점, 그리고 지속되는 공급망 차질 등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네이버에서 SBS Biz 뉴스 구독하기!

돈 세는 남자의 기업분석 '카운트머니' [네이버TV]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 I&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