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어부3' 이경규, 천만원 회식비 카드 복불복 결과에 반발 "사기당했다"[어제TV]

서유나 2022. 1. 28.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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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이경규가 회식비 내기 카드 복불복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1월 27일 방송된 채널A 예능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시즌3'(이하 '도시어부3') 37회에서는 제작진 전원 회식비를 걸고 도시어부 대 제작진의 토종 붕어 총무게 낚시 대전이 펼쳐졌다.

이날 장PD는 낚시 대전을 앞두고 도시어부들에게 "뭘 걸겠냐"고 물었다. 이에 이수근은 여유만만 "그쪽부터 제시를 해보라"고 물었는데. 장PD는 태연하게 한 벌에 최소 200만 원을 하는 "몽클레어 패딩 100벌"을 요구해 웃음을 자아냈다. 귀를 의심하던 김준현은 "2억이다. 가위바위보 하자"며 광기의 맞불을 놓았다.

도시어부와 제작진은 무리수 없이 제작진 소고기 회식으로 협상을 봤다. 그러면서 장PD는 도시어부들의 개인카드를 전부 압수, 한 상자 안에 집어 넣었다. 도시어부가 패배를 할 경우 이 중 한 카드를 뽑아 제작진 4명씩 총 25번의 회식 비용을 결제하겠다는 것.

장PD는 필요한 회식비로 1천만 원을 예상했고, 지난 시즌1 이미 제작진과의 대결에서 패배해 700만 원 회식비를 내본 적 있는 이경규는 앉아있던 의자에서 쭈르르 미끄러져 내렸다. 이경규는 "완전 독박이다, 이거. 진짜 잘 잡아라"라는 살벌한 경고와 함께 실성한 웃음을 보였다. 이어 이경규는 "만약 200만 원 파바박 올라가면 바로 카드 분실신고를 하겠다"라고 해 웃음케 했다.

장PD는 반대로 도시어부가 이길 경우 황금배지 1개씩에 1천만 원을 쓸 수 있는 자신의 개인 카드를 주겠다고 했다. 그러나 도시어부는 장PD의 개인 카드 대신 황금배지를 1개 더 달라 제안했고, 그렇게 내기 승리의 상품은 바뀌었다. 총무게 대결 외에도 장PD는 개인전으로 붕어 3짜 이상 빅원, 최대어 4짜 이상에 1개씩의 황금배지를 걸었다.

붕어 낚시 첫수는 제작진 편에서 나왔다. 이수근의 대항마인 막내 작가는 32㎝의 붕어를 잡고 "엄마 아빠 저 고기 잡았다. 밥값 열심히 벌고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에 이경규는 "첫 끗발이 개 끗발"이라는 악담을 했으나, 제작진 편으로 출격한 김진우 프로가 연속으로 계속해서 붕어를 잡으며 순식간에 스코어를 벌렸다.

도시어부 편의 박진철 프로가 다행히 1마리를 따라잡긴 했으나, 김준현은 이를 최악의 시나리오로 봤다. "우리 팀 지고, 박프로는 최대어를 잡아서 우리만 바보"가 될 수 있다는 것. 이에 이경규는 "그리고 네 카드 쓰고"라고 덧붙여 김준현을 당황시켰다. 이경규는 "뭐 이런 형들이 있냐. 시즌 3 동안 막내라고 해준 게 뭐있냐. 막내 카드나 쓰라고 하고"라며 투덜거리는 김준현에게 "나는 노후를 준비해야 돼"라고 핑계를 댔다. 그리고 벌어진 스코어에 장PD는 "'잘못했습니다. 저희는 낚시를 못합니다'라고 인정하시면 (회식 음식 소고기에서) 돼지로 바꿔드리겠다"며 도시어부들을 능욕해 웃음케 했다.

이날 촬영장에는 채널A 사장님의 커피차가 도착한 것은 물론, 사장님이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때마침 사장님이 방문해 있는 때 붕어를 잡은 김준현은 이를 놓치지 않고 "저 시즌 4 가게 해주세요. 장PD가 자꾸 저를 밀어내려 해요"라고 토로했다.

낚시 대결의 분위기는 확실히 제작진 팀이 가져갔다. 특히 앞서 오전 낚시 첫수를 기록한 막내 작가는 재차 활약을 했다. 막내 작가는 제작진들이 모두 교체 투입되는 가운데 유일하게 혼자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를 유지, 홀로 7마리 붕어를 잡으며 도시어부들의 전의를 상실시켰다. 결국 이날 대결의 최종 스코어는 도시어부 13대 제작진 23으로, 총무게는 당연히 제작진 팀의 압승이었다. 최대어는 김준현이 예상한 최악의 시나리오 그래도 박진철 프로가 기록했다.

이후 이뤄진 메인 이벤트, 도시어부의 패배에 따라 회식비 독박을 쓸 카드를 이날의 에이스 막내 작가가 뽑았다. 카드의 주인공, 회식비 결제의 주인공은 이수근이었다. 구사일생 살아남은 이경규는 잔뜩 신이나 "이수근! 이수근!"을 외치며 "얘가 시즌 3에서 나를 얼마나 괴롭혔냐. 너 한번 코피 쏟아 봐"라며 통쾌해 했다.

하지만 반전이 이뤄졌다. 장PD가 이수근의 카드를 돌려주며 "아까 채널A 사장님이 오셨잖나. 누가 이기든 회식비는 본인의 카드로 내겠다고 하셨다"고 깜짝 발표한 것. 이런 발표 속 이경규를 향한 제작진의 야유가 쏟아졌고, 이경규는 "이러면 채널A의 권위가 떨어진다. 왜 이렇게 재미없게 만드냐. 재미가 하나도 없다. 시청자들의 항의를 받는다. 네 카드 빨리 줘라. 사장님 '안 됩니다'라고 해야 네가 남자 아니냐"고 괜히 큰소리를 내 폭소케 했다. 반면 이수근은 "사장님은 사장님 거고 저는 따로 모시겠다"며 대인배의 면모를 드러내 제작진의 환호를 받았다.

한편 이날 장PD는 시즌을 마무리하며 생활 통지표를 수여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때 이경규는 시즌 3에서 마이너스 5개를 기록하며 현재 배지 0개의 김준현조차 제치고 반전의 꼴찌에 등극, 완전히 바보가 됐다. 한편 이수근은 1위를 받으며 냉장고를 선물받았다. 이경규는 이후 시즌3를 마무리하며 그 소감으로 "시즌 3 다섯글자로 표현하면 사기 당했다. 저는 사기당했다"며 유쾌한 뒤끝을 보여줬다. 또 이날 장PD는 시즌 3 마무리와 함께 현장 연출 마지막을 전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사진=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3'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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