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김한별의 영건들을 향한 외침 'You can do it'

부산/임종호 2022. 1. 28.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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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 코트 리더 김한별(36, 178cm)이 극적인 버저비터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마지막까지 패색이 짙었던 BNK는 경기 종료 1.3초 전 김한별의 극적인 버저비터에 힘입어 시즌 8승(17패)째를 수확했다.

김한별은 극적인 버저비터를 터트린 순간도 돌아봤다.

이로 인해 흔들릴 수 있었지만, BNK는 구심점 김한별이 든든히 중심을 잡으며 흔들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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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임종호 기자] BNK 코트 리더 김한별(36, 178cm)이 극적인 버저비터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부산 BNK는 2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74-73으로 역전승했다. 마지막까지 패색이 짙었던 BNK는 경기 종료 1.3초 전 김한별의 극적인 버저비터에 힘입어 시즌 8승(17패)째를 수확했다. 이날 승리로 3연패 탈출에 성공한 BNK는 신한은행 전 10연패 늪에서도 벗어나며 겹경사를 누렸다.

이날 경기의 영웅은 단연 김한별이었다. 그는 버저비터 포함 4쿼터에만 12점을 몰아치는 등 38분(38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9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 팀 승리를 이끌었다.

수훈선수 자격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김한별은 “항상 지고 있다가 뒤집는 경기가 없었는데 오늘은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 전반에 많이 지고 있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역전승을 따낸 걸 긍정적으로 본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실제로 이날 BNK는 전후반 경기력 차이가 매우 컸다. 한때 14점 차까지 끌려갔던 BNK는 후반 들어 매서운 뒷심을 발휘, 시즌 첫 신한은행 전 승리와 마주했다.

이에 대해 김한별은 “상대에게 연패 중인 부분을 염두에 두고 이기려고 나왔다. 하지만, 이보다 더 고무적인 건 어린 선수들이 이런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는 점이다. 항상 젊은 선수들에게 ‘You can do it’라고 외친다. 그러면서 그들도 할 수 있다는걸 느끼게 해주고 싶었는데, 오늘을 계기로 우리 팀 선수들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졌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한별은 극적인 버저비터를 터트린 순간도 돌아봤다. 그는 “1초 정도 남은 걸 알고 최대한 바로 쏘려고 했다. 볼이 림 위에 있을 때 혹시나 (림 밖으로) 나올까 싶어서 공에만 집중하고 있었다”라며 버저비터를 성공시키던 순간을 떠올렸다.

BNK는 이날 승리로 가는 과정이 험난했다. 주장 강아정이 허리 통증으로 결장했고, 김진영과 진안은 파울 아웃으로 끝까지 코트에 머물지 못했다. 이로 인해 흔들릴 수 있었지만, BNK는 구심점 김한별이 든든히 중심을 잡으며 흔들리지 않았다.

김한별에게 김진영과 진안의 파울 아웃으로 인한 우려가 없었는지 묻자 “사실, 이런 상황을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겪었다. 그 당시에도 (김)보미와 (배)혜윤이가 5반칙 퇴장을 당했던 적이 있다. 그래서 크게 걱정하진 않았다. 선수들에게 (김)단비가 나가 있는 동안 자신 있게 쏘면 내가 리바운드해주겠다고 얘기했다. 그게 선수들이 쉽게 농구를 할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했으니까. 어린 선수들과 경기를 뛸 때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그들이 잘하는 걸 할 수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그래서 내가 제일 어렵고 힘든 걸 하면서 중심을 잡아주려 노력했다”라며 베테랑다운 면모를 발휘했다.

끝으로 김한별은 최근 팀의 상승세 원동력으로 조직력을 꼽았다.

그는 “시즌 초반엔 몸 상태가 완전치 않았다. 그래서 스위치 상황에서 가드를 수비하는데 어려웠다. 지금은 내외곽 플레이를 모두 할 수 있을 만큼 몸 상태가 올라왔다. 하지만, 무엇보다 팀워크가 시즌 초반에 비해 많이 좋아진 것 같다. 오프시즌에 진안, (안)혜지도 대표팀 차출로 같이 훈련한 기간이 짧았고, 감독님, 코치님도 새로 오셨다. 그러다 보니 선수단 전원이 모두 모여서 훈련한 건 3주 밖에 되지 않는다. 조직력이 많이 좋아진 게 최근 팀 상승세의 요인이다”라는 말과 함께 경기장을 떠났다.

 

#사진_WKBL 제공

 

점프볼 / 부산/임종호 기자 whdgh1992@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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