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중개업소 개업 증가..업계 전망 '글쎄'

정우진 2022. 1. 28.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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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부동산 규제 여파로 강원지역 부동산이 주목받으면서 도내 중개업소의 창업수가 증가하고 휴·폐업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선미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강원도지부장은 "온라인 중개 스타트업들은 반값 수수료로 부동산 거래질서를 무너뜨리고 있으나 기존 부동산의 전문적인 부분을 따라가기는 역부족이다"며 "전문직이 중개업 쪽으로 넘어오는 비율이 점차 상승해 고급인력이 충당되고 있기에 올해 부동산중개업소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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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66곳 개업 전년비 5% ↑
강원 부동산 인기 폐·휴업 감소
금리인상·세금 여파 거래 절벽
온라인 중개 업체 등장 악재
8일 강원대 춘천캠퍼스 후문 상권에 위치한 폐업 음식점 셔터에 '연중무휴'라고 쓰여져 있다.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정부 부동산 규제 여파로 강원지역 부동산이 주목받으면서 도내 중개업소의 창업수가 증가하고 휴·폐업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강원지부가 발표한 강원지역 공인중개업소 현황을 보면 지난해 강원지역 공인중개사 개업은 266곳, 폐업은 151곳, 휴업은 29곳으로 확인됐다. 개업 수는 전년(254곳)대비 12곳(4.7%) 늘었고 폐업(208곳)은 57곳(-27.4%), 휴업(30곳)은 1곳(-3.3%) 감소했다. 강원도내 공인중개업소 개업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는 302곳으로 최근 5년간 300개 이상을 유지했던 개업 수가 2020년 하락했으나 지난해 다시 상승세로 전환된 상황이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해 원주가 66개로 문을 닫거나 휴업한 수가 가장 많았고 춘천(29개), 강릉(27개), 동해(11개)로 뒤를 이었다.

공인중개업소 개업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올해 강원도내 공인중개업 전망은 어둡다. 지난해 금리인상, 각종 부동산세로 인해 부동산 시장이 악영향을 받은 가운데 지난해 10월까지 2200여건이 넘었던 아파트 거래는 11월 1877건, 12월 1471건으로 추락했다. 올해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규제가 본격 시행돼 거래 전망이 밝지 못하다. 강원지역 아파트 매매거래(23일 기준)는 55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76건)대비 1224건이나 줄어 거래 절벽은 더 심화됐다.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부동산 중개 스타트업들의 출현과 지난해 10월 19일부터 시행된 부동산중개료 인하는 악재로 작용했다. 스타트업들은 중개시장에 집을 내 놓을 때 수수료 0원, 집을 구할 때는 수수료 반값이라는 기존 중개수수료를 흔드는 서비스로 점차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또 지난해 시행된 부동산 중개보수 개편으로 6억∼9억원 사이 중개료가 기존 상한요율 0.5%에서 0.4%로 하락했다.

다만 도내 부동산 전문가들은 거래절벽과 많은 수의 폐·휴업에도 부동산중개업소가 더 늘어날 것으로 바라봤다. 신선미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강원도지부장은 “온라인 중개 스타트업들은 반값 수수료로 부동산 거래질서를 무너뜨리고 있으나 기존 부동산의 전문적인 부분을 따라가기는 역부족이다”며 “전문직이 중개업 쪽으로 넘어오는 비율이 점차 상승해 고급인력이 충당되고 있기에 올해 부동산중개업소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정우진 jungwooji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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