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다시 '양자토론' 제안..설 연휴 TV토론 불발되나?

손서영 2022. 1. 27.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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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 후보 소식입니다.

법원이 양강 후보만의 TV토론에 제동을 걸면서, 4자 TV토론 가능성이 거론됐죠.

그런데 국민의힘이 방송과 상관없이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만의 양자토론을 다시 제안했습니다.

이 후보 측은 양자도, 4자 토론도 하겠다 했지만 다른 후보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설 연휴 기간 TV토론은 성사가 불투명해진 상황이 됐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법원이 양자 토론에 선을 그었지만 국민의힘이 다시,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의 양자토론을 제안했습니다.

방송사가 주관하지 않는 방식으로, 국회든 제3의 장소에서 하면 된다는 논리입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제대로 된 검증을 위해서란 이유를 들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다자 토론을 해 보니까 상대방에 대한 어떤 여러 가지 생각이라든지, 이런 것에 대한 검증과 논의가 이루어지기가 상당히 어렵더라고요."]

국민의힘의 이런 입장은 법원의 양자 TV토론 불가 결정 뒤 지상파 방송 3사가 이달 31일이나 2월 3일, 4자 TV토론을 열자고 4당에 제안한 뒤 나왔습니다.

이미 다른 정당은 4자 토론에 동의한 상태였습니다.

심상정, 안철수 후보 반발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KBS 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 : "윤석열 후보께서 뭘 그렇게 두려워하시는지, 4자 토론 회피하지 마시고 토론장에 당당하게 나오시고요."]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저와 토론하는 게 무섭나 봅니다. (법원 결정도) 무시한다는 것은 정말 민주주의에서 리더로서의 자격이 있는지..."]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형식에 구애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신발을 하나 사도 다 비교해서 사는데, 국가의 미래를 책임질, 우리 국민들의 운명을 책임질 후보들을 국민들 앞에 비교 분석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많이 드리는 것이..."]

민주당은 그렇다면 양자토론도 하고, 방송사 초청 4자 토론도 같은 날 하자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은 국민들이 네 시간씩 토론을 보라는 거냐, 민주당이 안철수 후보를 띄우려는 거냐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법원 결정에도 또다시 양자토론을 제안하는 것은 토론을 회피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국민의힘은 내일 방송사 주최의 4자토론 사전 협의에도 불참하겠다고 통보한 상태입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영상편집:최근혁

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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