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추가 발견..구조 작업 난항
[앵커]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사고가 난 지 오늘로 17일째입니다.
그제와 오늘, 실종자 추가 발견 소식이 들려왔는데요.
하지만 건물 잔해가 워낙 많은데다 추가 붕괴 우려가 있어 구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에서 실종된 노동자들은 모두 6명입니다.
실종자들은 28층부터 34층 사이 아파트 상층부에서 작업하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첫 번째 실종자가 발견된 건 지난 13일.
지하 1층에서 발견돼 구조됐습니다.
두 번째 실종자는 그제 오후 27층에서 발견됐고, 오늘 오전엔 바로 위층인 28층에서 세 번째 실종자가 발견됐습니다
[문희준/광주 서부소방서장 : "금일 07시 30분부터 28층을 탐색 구조 중 11시 50분에 한 분을 추가 발견하였습니다."]
진입로가 막힌 27층 실종자를 구조하기 위해 위층인 28층에서 접근하다가 다른 실종자를 찾은 겁니다.
28층 중심에 있는 단단한 벽을 뚫어 잔해물을 걷어냈는데, 이 과정에서 세 번째 실종자가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구조가 쉽지 않습니다.
육중한 콘크리트와 철근이 뒤엉켜 진입조차 어려운데다 추가 붕괴 우려로 중장비를 동원할 수도 없습니다.
[이일/소방청 119 대응팀장 : "지금 27층하고 28층은 지반이 약해서 중장비를 동원할 수 있는, 소형의 중장비를 동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수습본부는 오늘 두 매몰자의 혈흔과 지문을 채취해 두 사람이 현장 작업자인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한편, 국토교통부 사고조사위는 무너진 201동 옆에 있는 203동의 39층에서도 바닥층 콘크리트가 아래로 쳐져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사고조사위는 당장 붕괴위험이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현대산업개발에 안전점검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영상편집: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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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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