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선 후보에게 묻다]① 원전 인식차 뚜렷..울산 현안 입장은?

이이슬 2022. 1. 27.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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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울산] [앵커]

대통령 선거 40여 일을 앞두고 KBS 전국기자협회와 전국의 지역국이 공동으로 주관한 대선 공약 기획보도 순서입니다.

지역 현안에 대한 정당별 후보들의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각 후보자들에게 서면 질의를 진행했는데요.

먼저 울산의 주요 쟁점인 원전과 메가시티 등에 대한 입장을 들어봤습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선 후보별 인식차가 가장 뚜렷한 분야는 원전 정책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원전을 줄인다는 '감원전'을 기조로, 신규 원전은 건설하지 않고 가동 중인 원전을 안전하게 사용하되, 수명이 다 된 원전은 폐쇄한다는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무리한 탈원전 정책을 종료하겠다"며, "에너지 수급상황을 전면 조사해 원전과 재생에너지 비중을 결정하겠다"고 말했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도 "재생에너지를 추진하기에 국내 기후 조건이 맞지 않다"며, 원전과 신재생을 결합한 에너지 복합 정책을 제시해 친원전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심상정 후보는 탈원전 기조가 분명했습니다.

2040년을 목표로 탈핵 정책을 추진하고,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50%까지 올리되 특히 자급률이 낮은 도시에 설비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부산·울산·경남 특별연합과 트램 도시철도 사업에 대해서는 심상정 후보가 차별화된 입장을 보였고, 나머지 세 후보는 대동소이했습니다.

이른바 동남권 메가시티의 추진 의지에 대한 질문에 이재명, 윤석열, 안철수 후보는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이라며 적극적인 입장을 보인 반면, 심상정 후보는 "기후위기 시대, 지역의 미래와 초광역 내 불균형을 감안해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트램 도시철도에 대해서도 "친환경 교통수단으로서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세 후보의 입장과 달리, 심상정 후보는 "투입 예산 대비 효과에 대해 논란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답해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울산의 또 다른 현안인 공공의료원 건립에는 4명의 후보 모두 "건립이 필수"라는 데 의견이 일치했고, 낙동강 물 문제 해결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상생안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두루뭉술한 답변을 내놔 울산 현안에 대한 상대적 무관심을 드러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영상편집:김태윤·백혜리

이이슬 기자 (eslee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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