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의 '논두렁 경기장'도 '백호 벤투호'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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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유니폼에 검은 줄무늬.
마치 백호의 모습을 닮은 원정 유니폼을 입고 태극전사들은 레바논 시돈의 시립경기장을 마음껏 활보했다.
이날 경기는 홈팀 레바논이 붉은색 유니폼을 입었다.
이에 맞서는 태극전사는 '백호 유니폼'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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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그라운드 상황에서도 조규성이 선제 결승골 터뜨려
흰 유니폼에 검은 줄무늬. 마치 백호의 모습을 닮은 원정 유니폼을 입고 태극전사들은 레바논 시돈의 시립경기장을 마음껏 활보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7일(이하 한국 시간) 레바논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7차전 원정 경기에서 1 대 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홈팀 레바논이 붉은색 유니폼을 입었다. 이에 맞서는 태극전사는 '백호 유니폼'을 선택했다. 녹색 그라운드 위의 원정 유니폼은 누가 봐도 시원함이 느껴졌다.
경기장 상태는 최악이었다. 폭우 등의 영향으로 잔디의 상태는 엉망이었다. 그라운드 중간에는 진흙이 보일 정도.
제대로 패스해도 공이 불규칙 바운드로 굴러가다 멈춰섰다. 공격이나 수비를 위해 슬라이딩을 해도 미끄러지지 않았고 파묻혔다.
이른바 '논두렁 경기장'에 가까운 그라운드 상태에 선수들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정확한 패스나 슈팅 스텝을 잡기 힘들었다. 여기에 강풍까지 불어 경기는 더 어려웠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후반전 때는 비까지 내렸다.
기다렸던 골은 전반 추가시간 1분에 나왔다. 투톱으로 나선 황의조와 조규성의 합작품이었다. 황의조는 왼쪽 측면에서 왼발로 낮게 크로스를 올렸고 달려들던 조규성이 오른발 원터치 슛으로 마무리했다.
결국 한국은 조규성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키며 레바논과 최종예선 두 차례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벤투호는 다음 달 1일에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시리아와 8차전을 치른다.
CBS노컷뉴스 박기묵 기자 ace091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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