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우 "3차 접종 후 글 못 읽어".. 6년 진행 라디오 하차
배우 강석우(65)가 코로나 백신 부스터샷 이후 시력이 저하됐다며 라디오 진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2015년부터 이 방송 진행을 맡은 지 약 6년 만이다. 보건 당국은 그러나 현재까지 백신 접종과 시력 저하 간 인과성이 없다는 입장이다.
강석우는 27일 CBS 라디오 음악FM ‘강석우의 아름다운 당신에게’에서 “코로나 백신 3차 접종 이후 한쪽 눈의 시력이 점점 나빠졌고 모니터 화면의 글을 읽기 힘든 상황”이라며 6년간 진행한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고 전했다. 강석우는 시력 저하 외에도 한쪽 눈에서 비문증과 번쩍임 증상이 발생했다고 한다. 비문증은 눈 앞에 먼지나 하루살이 같은 것들이 떠다니는 것처럼 느끼는 증상이다.
강석우는 “이 방송은 그만두지만 제 목소리나 얼굴은 다른 매체를 통해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청취자 여러분들 덕분에 용기를 가질 수 있었다, 더 좋은 사람으로 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방송 현장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영상을 보면 마지막 멘트를 마친 강석우에게 촬영PD가 “울지마요”라고 말한다. 이에 강석우는 “그럼, 청취자들이 많이 우시겠다”고 답한다. 그러면서 “3, 4개월 정도 무념무상으로 쉬고 싶다”고 했다. 강석우는 1987년 영화 ‘여수’로 데뷔한 뒤 각종 드라마에 출연했다. 2015년부터는 ‘강석우의 아름다운 당신에게’ 진행을 맡아왔다.
미국 백신 부작용 보고 시스템(VAERS)에 따르면, 2021년 12월 18일 기준으로 코로나 백신을 맞은 미국익 2억4077만명 가운데 9531명이 시야흐림 증상을, 311명이 시력 저하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10월 31일 기준, 시력저하 관련 백신 부작용 의심신고는 623건(아스트라제네카 385, 화이자 173, 모더나 38, 얀센 27)이다. 다만 코로나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코로나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건들로, 백신과 이상반응 간 인과성을 제시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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