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조 세수 오차에 '문책 인사'..기재부 새 세제실장 윤태식 임명

한종수 기자 2022. 1. 27.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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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세수 추계 오류 사태로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이 교체됐다.

기획재정부는 27일 김태주 세제실장 후임으로 현 윤태식 국제경제관리관을 새 세제실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세제실 근무 경험이 적은 인사가 세제실장을 맡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통상 세제실장직을 수행한 후 관세청장 등 차관급 자리로 옮기는데, 최근 세수 추계 오류 사태로 영전 기회를 놓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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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제실 근무경험 적어 이례적 평가
김태주 전 실장 민간금융기관 이직
윤태식 기획재정부 신임 세제실장. © 뉴스1

(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역대 최대 세수 추계 오류 사태로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이 교체됐다.

기획재정부는 27일 김태주 세제실장 후임으로 현 윤태식 국제경제관리관을 새 세제실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60조원 규모의 세수 예측 오차를 낸 데 따른 문책성 인사다.

세제실은 작년 예산을 편성하면서 국세 수입을 282조7000억원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걷힌 금액은 341조원이었다.

행시 36회인 신임 윤태식 실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기재부 대변인을 비롯해 국제금융금장, 정책조정국장 등을 지냈다.

사무관 시절 세제실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지만 주로 국제금융 쪽에서 일했다. 세제실 근무 경험이 적은 인사가 세제실장을 맡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김태주 전 실장은 한 금융기관의 임원으로 옮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세제실장직을 수행한 후 관세청장 등 차관급 자리로 옮기는데, 최근 세수 추계 오류 사태로 영전 기회를 놓친 것이다.

기재부는 또 종합부동산세 및 양도세 등을 총괄하는 '재산소비세정책관'에 국제금융 분야에 잔뼈가 굵은 신중범 국장을 선임했다.

홍남기 부총리가 최근 언급한대로 다른 실·국에 비해 칸막이가 높았던 세제실과 타 실·국과 간 인사교류를 확대하겠다는 뜻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 사회예산심의관에 한경호 재정관리국장, 행정국방예산심의관에 박금철 재산소비세정책관, 재정관리국장에 강완구 사회예산심의관이 각각 선임됐다.

jep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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