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접이 풍년' 영웅시대, 명웅이→웅지순례..임영웅 사랑 폭발 [종합]

김한나 온라인기자 2022. 1. 27.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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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KBS2 방송 캡처


‘주접이 풍년’ 임영웅 팬들이 주접을 폭발시켰다.

27일 오후 방송된 KBS2 ‘주접이 풍년’에서는 임영웅 공식 팬카페 영웅시대가 출격했다.

이날 스튜디오를 파랗게 물든인 영웅시대는 “건행”이라며 ‘건강하고 행복하세요’라는 임영웅의 시그니처 인사말을 건넸다. 장민호는 “큰 형이 보는 것만으로도 벅찬데 영웅이가 집에서 보면 얼마나 기분이 좋을까”라고 말해 환호를 받았다.

이어 대표 주접단에 반대석에는 심기 불편한 반응이 튀어나왔다. 임영웅 입간판부터 사진, 인형까지 가득한 집 모습에 이태곤은 “인형이 똑같은 게 있는데 이름이 뭐예요?”라고 물었고 하연할멈 님은 명웅이라고 말했다.

모자도 뜨개질해 씌웠다는 영웅시대 말에 박미선은 “묘한 게 인형인데 닮았다”라고 말했고 주접단은 “영웅이 동생은 하나뿐인데 닮아야지”라고 강력하게 말했다.

덕질 2년 차 피터분당, 안나판교 부부가 등장했다. 피터분당 님은 “서울대 상과대를 졸업했다. 은행에서 35년 이상 해외 영업을 담당했다. 중동 아랍에미리트에 은행 지점 진출했다. 신문에도 인터뷰한 기사가 나온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임영웅에 입덕하게 된 계기로 “트로트를 좋아한다기보다 클래식을 많이 듣곤 했다. 그런데 우연히 작년 초 트로트 오디션 임영웅 ‘바램’을 듣고 감동하여 응원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연애를 오래 하고 결혼했다는 안나판교 님은 “‘보라빛 엽서’ 노래할 때는 저희 연애 때 감정이 다 살아나는 거 같았다. 노래 듣고 영웅 씨 좋아하면서 젊은 시절 남편 모습이 보인다. 얼굴은 아니지만”라고 말해 영웅시대를 폭소케 했다.

임영웅이 좋은 이유를 묻자 피터분당 님은 “흡입력있는 가창력이다. 미남은 아니지만 이미지가 상당히 착하고 순하다. 트롯맨 중 장민호가 제일 미남이라 그러더라”라고 말해 원성을 샀다. 이에 안나판교 님은 “영웅 씨가 제일 잘생긴 거 같다. 저기서 더 잘생기면 곤란하다”라고 받아쳤다.

장민호가 임영웅보다 미남이라는 말에 하연할멈 님은 “큰일 날 소리 하고 있다. 뭔 얘기 하는 거야 지금”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때 이태곤이 임영웅의 반깐웅, 완깐웅 의견이 갈린다며 투표를 진행했다. 주접단의 최종 픽은 반깐웅으로 결정됐다.

투표 결과에 박미선은 “이마를 까든 안 까든 다 잘생겼는데 뭐. 나도 모르게 여기에 젖어 드네”라고 말해 영웅시대 환호를 받았다.

KBS2 방송 캡처


반대석에는 하연할멈 님 남편, 벼리 님 아들, 수학의 정석 님 아들이 출연했다. 영웅시대 엄마 한 명만 보다 100명 넘게 만나는 느낌을 묻자 수학의 정석 님 아들은 “어이가 없어서”라고 말했고 하연할멈 님 남편은 “내가 집을 나가야죠”라고 답해 폭소케 했다.

집안 가득한 영웅 굿즈가 무료라고 생각한다는 하연할멈 님 남편에 그는 “비밀이다”라며 웃어 보였다. 임영웅 인형, 응원봉이 몇천 원 정도 한다는 남편에 하연할멈 님은 “한 3, 400만 원 한다. 영웅이 우산을 샀는데 비 오는 날 그걸 쓰고 갔다. 맨발로 쫓아 나가서 ‘우리 영웅이를 어디 비를 맞히려고 하냐’고 뺏어갔다”라고 말했다. 만약 임영웅을 만난다면? 이라고 묻자 하연할멈 님은 “고맙다고 끌어 안아주고. 눈물 나려 그런다”라며 웃어 보였다.

그는 “영웅이 아니었으면 나는 벌써 어떻게 됐을 거다”라며 울컥했고 스튜디오는 눈물바다가 됐다. 왜 자꾸 우냐는 물음에 하연할멈 님은 “영웅이 생각하면 안쓰러울 때가 많다. 성공한 만큼 너무 고생하는 거 같고. 얼굴이 살 빠져있으면 가슴이 너무 아프다”라며 눈물 흘렸다.

이에 이태곤은 “고생 안 한 연예인이 어디 있어요”라고 받아쳤다. 피터분당 님과 안나판교 님은 덕질 중 가장 중요한 거로 임영웅 음악 듣기라고 말했다. 안나판교 님은 좋아하는 임영웅 플레이 리스트를 들으며 한 시간씩 걷다 보니 6kg 정도 빠져 건강해졌다고 답했다.

임영웅 덕후 교실이 공개되자 장민호마저 놀라워했다. 가족들은 아직 모른다는 피터분당 님은 가족 방문에 서둘러 집을 정리해 웃음을 안겼다. 덕질을 숨긴 이유를 묻자 그는 “임영웅 팬인 건 알고 있지만 이렇게 덕질을 하고 팬 카페 회원으로 활동하는 거를 모르고 있다. 며느리가 제일 걱정된다. 가족뿐만 아니라 친구들, 직장 동료들이 깜짝 놀랄 거다. 임영웅을 사랑하기 때문에 여기 나왔다”라고 찐사랑을 자랑했다. 이에 하연할멈 님 남편은 조용히 선글라스를 껴 웃음을 안겼다.

벼리 님 아들은 “저보다 임영웅이 먼저인 거 같아 서운하다. 거실에도 제 사진은 없다”라며 소금 한 꼬집 있는 자신의 사진을 가리켰다. 아들 공부에 열정적이지 않았다는 벼리 님에 아들은 “제 공부에 관심 있거나 하지 않고 방임형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벼리 님은 “반수 했는데 좀 잘 봤다. 임영웅 덕분이다”라고 말해 아들을 선글라스 끼게 했다.

수학의 정석 님은 “영웅시대 되면서 일이 잘된다. 코로나 때문에 얼마나 힘들었냐. 그런데 우리 학원은 학생이 오히려 늘었다”라고 말했다. 최근 고3 수업을 없앴다는 그는 “고3 수업은 주말이다. 근데 콘서트가 거의 주말이더라. 내년 고3 수업을 제가 안 하기로 했다”라고 말해 학생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길에서 임영웅을 만나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냐는 박미선 물음에 수학의 정석 님 아들은 “임영웅 씨는 죄가 없죠”라고 말해 영웅시대의 환호를 받았다.

KBS2 방송 캡처


한편 웅지순례를 위해 벼리 님과 하연할멈, 수학의 정석, 피터분당, 안나판교 님이 뭉쳤다. 차 대시보드, 뒷좌석, 창문까지 임영웅으로 가득 꾸민 이들은 전화벨 소리까지 임영웅 노래가 울려 덕심을 폭발시켰다.

한 시간을 달리던 영웅시대는 갑자기 바다가 보이자 정차했다. 그 이유는 촬영 당일 한정판 임영웅 응원봉 판매가 시작된 것이다. 세트가 아닌 응원봉밖에 안 나온다는 말에 영웅시대는 급한 마음에 차를 세웠고 이들은 에이스답게 모두 주문에 성공했다. 마량항에 도착한 영웅시대는 웅지순례 코스를 다니며 감상에 빠져들었고 “영웅아 사랑해”를 한없이 외쳐 웃음을 안겼다.

이어 영웅시대는 웅지순례 하이라이트 임영웅 단골식당을 찾았다. 임영웅이 먹었던 물회를 먹던 이들은 즐겁고 행복함에 꼭 다시 만나자고 약속했다.

벼리 님은 임영웅에 빠지게 된 이유로 “저는 15년 전 남편이 두 아이를 두고 먼저 하늘로 갔다. 갑작스럽게 그런 일을 당해서 많이 힘들었다. 앞으로 내 인생에서 행복이란 단어는 사라졌다고 생각하고 십몇 년을 보냈다. 그런데 영웅 님 만난 순간부터 마음이 따뜻해지고 위로를 받아 에너지 넘치고 행복해졌다. 제 인생에 행복이라는 단어가 되살아났다”라고 밝혔다.

이에 이태곤은 “아들 이해해야겠는데?”라고 말했고 벼리 님 아들은 “열심히 공부한 이유가 저라도 엄마 행복하게 해드리려고 한 거다. 맨날 집에만 누워있고 했는데 요즘은 영웅시대 분들 뵈러 나가시고 신나있는 게 보기 좋다. 영웅이 형이 찾아와 도와주니까 좋다”라고 밝혔다.

수학의 정석 님은 “체력이 강철 체력이라고 소문났었다. 이 나이 되도록 건강검진을 받아본 적이 없는데 지난 봄에 건강검진을 받았다. 위 내시경을 하다 림프종 판정을 받았다. 치료를 시작했는데 약이 너무 힘들었다. 밤에 잠을 잘 수 없었는데 딸이 엄마가 좋아하는 임영웅 씨 노래를 들으라더라. 저녁 10시부터 새벽 4시까지 임영웅 님 노래를 듣고 다 외웠다. 한 달 뒤 병원에 갔는데 의사 선생님이 ‘그동안 뭐 하셨어요? 이제 안 오셔도 되겠다’라고 했다. 다 없어졌다더라”라고 밝혔다.

수학의 정석 님 아들은 “엄마가 제가 재수할 때 저렇게 됐다. 엄마가 많이 숨겼다. 들었을 때도 이런 거도 처음이고 쌩쌩했는데 갑자기 저러니까 뭐라고 할지 몰라서 무뚝뚝하게 대했다. 임영웅 씨가 도움이 됐다고 하니까. 뇌로는 감사하다고 생각하는데 몸이 안 따라준다”라고 말해 감동과 웃음을 안겼다.

임영웅이 팬들에게 꼭 전하고 싶다는 말고 장민호는 “영웅이가 듬직하고 말이 많이 없다. 그냥 딱 한 마디 사랑한다고 전해달라더라”라고 말해 영웅시대 눈물을 폭발시켰다.

영웅시대 반응에 벼리 님 아들과 수학의 정석 아들은 입덕을 결정했으나 하연할범 님 남편은 선글라스를 끼며 반대했다.

한편 KBS2 ‘주접이 풍년’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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