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없이 내리막길 달린 화물차..보행자 숨져
[앵커]
운전자 없이 경사로를 미끄러져 내려간 화물차에 보행자가 치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화물차 운전기사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벌어진 일인데,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굴착기를 태운 화물차가 주택을 덮쳤습니다.
벽돌을 쌓아 올린 담장이 처참하게 무너졌습니다.
부산 동래구의 한 내리막길에서 사고가 난 건 오전 7시쯤.
[목격자 : '쿵'하니까 집이 무너지는 줄 알았지. 깜짝 놀라서 나와보니 차만 들어와 있고 사람이 아무도 없으니까….]
화물차가 운동을 마치고 주택 근처를 지나던 60대 여성을 덮치면서 안타까운 인명사고도 벌어졌습니다.
피해자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사고 현장입니다. 주택가 담벼락이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사고 당시 운전자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화물차 운전기사 50대 A 씨가 주차공간을 찾기 위해 갓길에 차를 세워두고 자리를 비운 사이 내리막길을 따라 70m 거리를 차 혼자 움직인 겁니다.
전문가들은 경사로에 차를 세우고 자리를 비울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합니다.
[권지원 / 한국교통안전공단 교수 : 고임목을 사용해 미끄러지는 상황에 대비하는 게 좋고 핸들은 연석이나 벽 쪽으로 조작해 혹시 미끄러지더라도 벽이나 연석 쪽으로 이동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안전한 방법입니다.]
경찰은 A 씨가 화물차 바퀴에 고임목을 사용하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를 적용해 수사할 계획입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YTN 차상은 (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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