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접이 풍년' 임영웅 팬 부부, 집 가득 파란 굿즈 "방송 후 며느리 반응 걱정"

[뉴스엔 서유나 기자]

덕밍아웃을 하게 된 임영웅 팬 부부가 방송 후 며느리 반응을 걱정했다.

1월 2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팬심자랑대회 주접이 풍년'(이하 '주접이 풍년') 2회에서는 가수 임영웅의 공식 팬카페 '영웅시대'가 주접단으로 출연했다.

임영웅을 함께 좋아하는 닉네임 '피터분당', '안나판교'을 쓰는 부부는 자녀가 이런 덕질을 아냐는 질문에 방송을 보고 알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부부는 집 한가득 늘어진 파란색 굿즈를 아들이 놀러올 경우 전부 치운다며 "배너부터 치우고 영웅이 관련 사진은 다 들어내고 가족 사진 올리고, 쿠션도 �壺峠磯�. 영웅이 얼굴은 빼고 다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완벽한 이중생활이었다.

부부는 가족에게 덕질을 숨기는 이유에 대해 "저희가 영웅이를 좋아하는 건 알지만 이렇게 덕질을 하고 팬카페 회원으로서 열렬히 활동하는 건 모른다"고 답했다. 부부는 방송 후 제일 걱정되는 인물로 "며느리 아니겠냐"면서 "가족만 아니라 친구들 직장 동료들이 너무 깜짝 놀랄 거다"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부부는 방송에 임영웅 팬으로서 출연하게 된 것에 대해 "딱 한가지. 임영웅을 사랑하기 때문에"라고 밝혀 영웅시대의 박수를 받았다. (사진=KBS 2TV '팬심자랑대회 주접이 풍년'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