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기관 입주 시들..기업 입주계약 취소 잇따라

임홍열 2022. 1. 2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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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세종시는 행정수도 완성과 더불어 도시 자족 기능 확충도 핵심 과제 가운데 하나인데요.

하지만 중앙행정기관 이전이 끝난 뒤 각종 협회나 단체의 입주가 시들해지고,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산업단지에 입주하려던 업체들의 계약 해지도 잇따르고 있어 경고등이 켜지고 있습니다.

임홍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천 백억여 원을 들여 2018년 말 준공한 조치원 서북부 복합업무지구입니다.

중앙과 지방행정기관의 산하 단체 입주를 목적으로 조성됐지만 3년 넘도록 곳곳이 비어 있습니다.

제2축산회관이 입주를 포기한 뒤 대규모 필지 2곳은 여전히 미분양 상태고 한국소방시설협회는 착공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또 기획재정부가 중앙정부 유관기관 입주를 위해 비축해둔 부지 역시 잡초만 무성합니다.

[안기은/세종시 도시재생과장 : "2필지에 대해서는 중앙에 있는 협회에서 매입의사가 있기 때문에 저희가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데 아마 상반기중으로는 매각될 것으로…."]

세종 신도시내 도시첨단산업단지인 세종테크밸리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정보통신과 바이오업체 등 52개 필지가 분양됐지만, 코로나19에 따른 경영난 등으로 6개 기업은 입주계약을 취소했고 3곳은 세종시와 행정심판이 진행중입니다.

특히 8만여㎡가 넘는 연구시설 용지의 분양이 늦어지면서 산학연 집적단지라는 목표 도달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LH 세종본부 관계자 : "법상 입주계약 체결뒤 2년 내에 착공에 들어가야 하는데 안 들어가셔서 세종시에서 입주계약을 해지를 하셨어요."]

하지만 토지공급지침에 따라 토지공급방법과 가격 등 기준변경도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관련 대책이 시급히 요구됩니다

KBS 뉴스 임홍열입니다.

촬영기자:홍성훈

임홍열 기자 (hi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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