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보다 지지율 높다는 허경영 "TV 토론서 날 빼다니 이런 천벌 받을"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는 27일 자신도 다자 대선 후보 토론에 참여해야 한다며 발끈했다.
허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한 여론 조사에서 자신이 5%가 넘는 지지율로 심상정 정의당 후보를 제치고 4위를 차지했다는 결과 이미지를 첨부하며 불만을 터뜨렸다.
해당 이미지에는 ‘지지율 4위만 빼고 토론하는 K-공정’이라는 문구가 담겼다.
이에 관해 허 후보는 “법원이 이게 맞는 건가요?”라고 물은 뒤 “온 국민이 지켜보고 있는데 뭐하고 있는 겁니까, 지금. 하늘이 무섭지도 않나요? 이런 천벌을 받을.....”이라고 적어 분노를 표출했다.
허 후보가 공유한 여론조사 결과는 앞서 코리아정보리서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결과다.

당시 허 대표의 지지율은 5.6%로 3.1%의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0.9%에 그친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를 따돌렸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공직선거법 82조 2항에 의하면 TV토론 참가 자격은 ▲국회의원 의석수 5석 이상 ▲직전 선거에서 전국 유효투표 3% 이상 득표한 정당이 추천한 후보자 ▲여론조사 평균 지지율이 5% 이상인 후보자 ▲언론매체가 1월16일~2월14일에 공표한 여론조사에서 평균 지지율 5% 이상인 후보 등이다. 이에 허 후보는 TV토론 참가 자격은 확보한 셈이 된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지상파 3사를 상대로 낸 양자(윤석열-이재명) TV토론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지난 26일 서울서부지법과 서울남부지법이 각각 인용하면서 설연휴 중 추진돼온 양자 TV 토론은 무산됐다.
그러자 지상파 방송 3사는 법원의 가처분 인용 결정을 받아들여 각 당에 설 연휴 기간인 31일 또는 연휴 직후인 2월3일 4자 토론을 제안했다.
이에 이 후보 측은 “4자든 5자든, 법률이 정하는 상식과 합리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모든 사람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는 방식의 다자 토론을 하면 좋겠다”고 호응했지만, 윤 후보 측은 “방송사 초청이 아닌 양자 합의에 따른 토론 개최는 무방하다”면서 31일 국회 혹은 제3의 장소를 잡아 양자토론을 개최할 것을 민주당에 제안했다.
그러자 심 후보는 “윤 후보님, 해치지 않을 테니 굳이 궁색한 꼼수로 2자 토론으로 도망가지 마시고 4자 토론에 나오셔도 괜찮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윤 후보를 직격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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