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신생대 지질 자원.."잘 꿰어야 보배"

강전일 2022. 1. 2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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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앵커]

포항 일대는 우리나라 대표 신생대 지형으로 다양한 화석과 주상절리 등 지질 자원이 풍부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을 받게 된 만큼 지질탐험대 운영을 비롯한 관광 콘텐츠와 연결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강전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매몰된 나무 세포 조직 안에 광물질이 스며들어 화석이 된 규화목이 돌무더기와 함께 서 있습니다.

나무의 형태를 유지하고, 고식물와 고기후 등의 분야에서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지만 천덕꾸러기처럼 보입니다.

인근 가옥에서 보관하는 규화목도 가치에 걸맞는 대우를 받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김후진/포항시 동해면 : "다른 광역 도시 이런데서 전시회도 하고 그래요. 그런데 정말 우리 지역에 나는 이것을 우리 지역민들은 정말 관심도 없고 모르고 있다 그 말입니다."]

신생대 지형인 포항은 식물과 곤충, 해양 생물 등 다양한 화석이 발견되고 있으며, 화석 산지를 찾기도 쉽습니다.

[황인/향토사학자 : "(화석이 만들어진 때는) 한반도에서 일본이 떨어져 나가고 그래서 동해가 생기던 그 시대라고 얘기들을 하고 있습니다."]

포항 호미반도 일대에는 용암이 수직의 돌기둥 모양으로 변한 주상절리도 곳곳에 분포합니다.

호미곶 새천년기념관에도 포항 각지에서 발견된 화석이 다양하게 전시되고 있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실정입니다.

그나마 정부의 공모에 선정돼 지질 자원을 널리 알리고, 새천년 기념관을 새롭게 탈바꿈시킬 기회를 얻게 됐습니다.

[김미정/포항시 관광산업과 팀장 : " 우수한 해양생태지질자원을 활용해 노후 시설이었던 새천년 기념관을 체험 프로그램 거점으로 만들어 관광 기능을 재생해 나갈 계획입니다."]

화석의 보고 위상을 정립시킬 수 있는 지질 자원 탐사 이벤트와 화석 산지 보전, 연계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강전일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강전일 기자 (kork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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