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1년 8개월 만에 하락..전셋값도 멈췄다

허효진 2022. 1. 27. 21:5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금융시장 상황이 불안한 가운데 부동산 시장의 변화 조짐도 점점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마감하고 1년 8개월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계속해서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아파트의 전용면적 84㎡형은 최근 11억 원에 거래됐습니다.

1년 전보다 1억 원 떨어졌습니다.

사정상 집을 빨리 팔아야 하는 집주인이 시세보다 낮게 내놨을 때 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갑호/공인중개사 : "상급지나 넓은 평형의 아파트를 매수해 놓은 분들이 이제 잔금 기일을 맞추기 위해서 급하게 매도하다 보니까..."]

하락 거래가 늘면서 서울 아파트 가격도 상승세를 멈췄습니다.

25개 자치구 가운데 11개 구에서 떨어지면서 아파트값이 지난주보다 평균 0.01% 내려간 겁니다.

2020년 5월 이후 1년 8개월 만입니다.

지난해 가을부터 시작된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집을 사겠다는 사람은 줄고, 지켜보잔 심리는 커졌습니다.

[우병탁/신한은행 부동산투자센터팀장 : "정부의 지속적인 주택 공급 시그널, 그리고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예정돼 있다라는 부분도 매수자들로 하여금 관망세로 좀 더 나서게 만들면서..."]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2년 7개월 만에 보합세로 돌아섰습니다.

전문가들은 대선 이후 불확실성에 미국발 금리 인상 예고 등 대외 여건까지 좋지 않아 당분간 부동산 시장에도 약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촬영기자:김상하/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김지혜

허효진 기자 (her@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