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아픈 역전패에 씁쓸함 숨기지 않은 구나단 감독 대행

부산/임종호 2022. 1. 2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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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신한은행이 통한의 버저비터를 허용하며 다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구나단 감독 대행이 이끄는 신한은행은 2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와의 5라운드 경기서 73-74로 역전패했다.

패장 자격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구나단 감독 대행은 안양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을 언급하며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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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임종호 기자] 인천 신한은행이 통한의 버저비터를 허용하며 다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구나단 감독 대행이 이끄는 신한은행은 2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와의 5라운드 경기서 73-74로 역전패했다. 경기 내내 앞서가던 신한은행은 김한별에게 버저비터를 내주며 4연패 늪에 빠졌다. 패한 신한은행은 11패(14승)째를 떠안으며 우리은행과의 격차가 3경기로 벌어졌다.

패장 자격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구나단 감독 대행은 안양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을 언급하며 입을 열었다.

구 대행은 “내가 무척 힘들 때 김승기 감독님과 통화를 한 적이 있다. 그때 하시는 말씀이 ‘300번 정도 져야 모든 걸 다 이겨낼 수 있다’고 하시더라. 그러면서 이런 경기도 저런 경기도 있다는 얘길 해주셨다. 오늘은 이길 수 있는 경기였지만, 감독으로서 내가 실수한 부분이 있다. 에이스인 김단비가 (파울 아웃으로) 나간 뒤 운영이 미흡했다. 선수들은 열심히 싸워줬지만, 내가 준비가 부족했다”라며 이날 패배를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신한은행은 부상으로 한동안 쉬어갔던 김단비가 이날 복귀전을 치렀다. 김단비는 이날 33분 10초를 뛰며 18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4쿼터 중반 파울 아웃을 당한 건 옥에 티였다.

이에 대해 구 대행은 “(김)단비는 기대 이상으로 충분히 잘해줬다. 오늘 경기는 이기고 가다가 마지막에 진 것이다. 승부처에 상대 선수들이 잘했다”라며 “공격자 반칙에 두 개나 있었지만, 4쿼터에 23점이나 실점했다. 다른 선수들이 김단비의 몫까지 헤쳐나가야 했는데, 그런 부분이 부족했다. (곽)주영이도 안 될 것 같다고 사인을 주더라. 그래서 막판에 초스몰라인업으로 갔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선수를 무리하게 뛰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주영이가 무리해서 만약에 다치는 것보다 차라리 지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5라운드 일정을 마무리한 신한은행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월드컵 브레이크에 돌입한다. 구 대행은 휴식기 동안 선수들의 회복에 중점을 뒀다.

그는 “우선 좀 쉬고 부상 선수들이 복귀해야 지금보다 라인업이 탄탄해진다. 개인적으론 시즌 아웃된 (한)엄지가 6라운드라도 뛰었으면 하는 마음이 없지 않아 있다. (김)단비도 국제대회 갔다가 몸 관리 잘해서 돌아왔으면 좋겠다. 다른 선수들도 다치지 않고, 휴식기를 잘 보내서 6라운드를 잘 준비하겠다”라며 휴식기 계획을 들려줬다.

끝으로 구 대행은 “씁쓸한 마음은 오늘까지만 가져가겠다. 누가 진정한 프로는 마음에 오래 담아두지 않는 거라고 하더라”는 말과 함께 경기장을 떠났다.

 

#사진_WKBL 제공

 

점프볼 / 부산/임종호 기자 whdgh1992@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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