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하 확진자가 60대 이상의 4배.."영유아 더 위험하진 않아"

김도영 2022. 1. 27.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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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하면서 소아청소년 확진자 비중이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60대 이상보다 4배 가까이나 많은데요,

​다만, 소아청소년에게 오미크론 증상은 ​기존 델타보다 가벼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도영 기잡니다.

[리포트]

전국에서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의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남 밀양에서는 어린이집과 관련해 57명이, 대구에서는 유치원 두 곳과 관련해 2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는 14건, 확진자는 모두 285명입니다.

신규 확진자 연령별 비중을 보면 60살 이상이 7.7%, 19살 이하가 30% 정돕니다.

10대 이하 소아청소년이 고연령층보다 4배 정도 많은 겁니다.

당국은 미접종 비율이 높은 소아청소년 층에서 확진자가 앞으로 더 빠르게 늘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다만, 오미크론 변이가 특별히 소아청소년에게 더 위험하진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민경/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 교수 : "(영유아) 입원율은 3분의 1 정도로 (델타 변이보다) 낮다고 보고되고 있고요. 다만 워낙 전파력이 높다 보니 걸리는 환자, 환아 수도 많아질 것이고, 그러다 보면 중증환자도 조금 더 늘어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가 일반적으로 발열과 기침 등 증상은 델타 변이와 비슷하지만 중증으로 악화하는 비율은 낮은 게 확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민경/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 교수 : "중증으로 가는 증상들, 예컨대 장기간 지속되는 발열이라든가 호흡곤란 이런 것들은 명백하게 적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앞으로 한두 달 동안 확진자 증가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재훈/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 : "(하루 평균 확진자가) 약 10만 명 이상이 될 것이다는 예상은 하고 있습니다. 3차 접종도 진행 중이고, 경구용 치료제 공급도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확진자가 증가하는 속도에 따라서 중환자가 증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5살에서 11살 소아에 대한 백신 접종의 안정성을 식약처에서 검토 중이며, 다음 달 중 허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안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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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기자 (peace100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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