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쇼는 대한민국 국격 드러내는 일..尹 어떻게 할지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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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27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야당의 '쇼통령' 비판에 대해 "대통령은 국가의 상징"이라며 "상징으로서 대한민국의 국격을 드러내는 일이 쇼라는 것일 텐데 그게 필요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탁 비서관은 이날 오후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와 전화인터뷰에서 '탁현민이 쇼를 잘해서 대통령만 돋보이게 만들었다'는 야권의 비판에 대해 "국내든 국외든 대통령의 품격을 드러내는 것이 대통령 개인의 자질이나 홍보를 위해서 하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을 위해서 했던 일이기 때문에 그것을 비난한다는 것은 이해하기가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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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신년 기자회견, 오미크론 대응·대선 때문에 뒤로 밀려"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27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야당의 '쇼통령' 비판에 대해 "대통령은 국가의 상징"이라며 "상징으로서 대한민국의 국격을 드러내는 일이 쇼라는 것일 텐데 그게 필요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탁 비서관은 이날 오후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와 전화인터뷰에서 '탁현민이 쇼를 잘해서 대통령만 돋보이게 만들었다'는 야권의 비판에 대해 "국내든 국외든 대통령의 품격을 드러내는 것이 대통령 개인의 자질이나 홍보를 위해서 하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을 위해서 했던 일이기 때문에 그것을 비난한다는 것은 이해하기가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저는 쇼를 안하겠다'고 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발언에 대해서는 "쇼라는 게 크게는 국가의 공식 기념행사부터 또 해외순방 때 우리나라 국격을 드러내는 일들인데 그런 것들을 하지 않고 어떤 방법들이 있는지 만약 대통령이 되시면 눈여겨보면 될 일"이라고 꼬집었다.
탁 비서관은 "제가 청와대에서 이른바 국가행사들을 담당하게 되면서 가장 먼저 느꼈던 점은 형식만 남고 내용이 없구나라는 것"이라며 "예를 들면 광복절은 광복의 기쁨이 드러나야 하는데 그런 것들은 사라지고 의례만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가 많이 노력했던 부분은 성공적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얘기를 담고 싶었다"며 "서사라고 해도 좋고 스토리텔링이라고 해도 좋은데 우리가 왜 그런 기념행사들을 만들었고 또 기념할 만한 것들 혹은 추억할 만한 것들을 국가의 이름으로 하고 있는지에 대한 서사를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탁 비서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임기 시작부터 탄핵 이후에 국가적인 위기에서부터 시작했고 그 다음에 일본으로부터 위협받았던 위기도 있었고 또 코로나 위기도 있었다"며 "연속해서 언제나 위기 상황에 대응하면서 애초에 우리가 계획했던 혹은 꿈꿨던 것들을 많이 하지 못했던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취소'와 관련해서는 "일단 오미크론 대응에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고 또 이후에 대선이 바로 있어서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된다"며 "아무래도 좀 더 논의는 해봐야겠지만 취소라기보다는 조금 뒤로 밀릴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탁 비서관은 향후 자신의 거취에 대해 "특별히 새로운 일을 한다기보다는 대통령 퇴임까지 큰 무리 없이 옆에서 잘 보좌하고 퇴임 후에 대통령과 멀지 않은 거리에서 우리가 해왔던 일들에 대해서 정리하는 역할들을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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