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유료도로 연속통행 할인' 한 달 당겨
[경향신문]
부산시가 5월 중 시행키로 한 유료도로 연속통행 할인제를 한 달 앞당겨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요금징수시스템 개선 등 기술적인 문제 해결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코로나19 등으로 고통을 받은 시민에게 위로와 힘을 주기 위해 일정을 앞당겼다고 부산시는 밝혔다.
이에 따라 부산항대교~천마터널 구간 시범운영은 4월 중에서 3월 중으로, 전면 시행은 5월 중에서 4월 중으로 한 달씩 앞당겨 시행된다.
유료도로 연속통행 할인제도는 부산시내 유료도로를 연속 운행하는 차량에 대해 통행료를 깎아주는 요금 할인 제도이다. 유료도로가 많은 부산에서 유료도로 연속통행으로 인한 시민 체감통행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전국 최초 시행된다.
이용자는 첫 번째 요금소만 정상 통행료를 납부하고, 두 번째 요금소부터는 소·중·대형 차종과 횟수와 관계없이 요금소마다 각각 200원씩의 통행료를 할인받는다. 할인 대상 유료도로는 광안·부산항·을숙도대교와 백양·수정산·산성·천마터널 등 7곳이다.
현재 동부산에서 서부산으로 출근할 경우 광안대교~부산항대교~천마터널~을숙도대교를 연속 통행하면 5200원(소형차 기준)을 부담한다. 연속통행 할인제가 도입되면 3곳에서 200원씩 600원이 할인된다. 하루 왕복 1200원으로 계산하면 매달(주 5일 근무기준) 2만6400원을 절약할 수 있다.
김광회 부산시 도시균형발전실장은 “약 700억원으로 추산되는 통행료 경감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산성터널 민간투자사업 자금재조달로 315억원의 재원을 마련했다”며 “연속통행 할인에서 제외되는 거가대교도 현행 1만원(소형 기준)의 통행료를 평일 및 공휴일 출퇴근 시간에는 8000원대로 할인할 수 있도록 공동 관리청인 경남도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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