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주거안정·일자리·정착 지원 사업 등에 1576억원 투입
[경향신문]
대구시는 올해 1576억원을 들여 청년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벌인다고 27일 밝혔다.
대구시는 지난해의 경우 청년이 지역에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데 집중했지만, 올해는 주거비 부담을 줄여 청년층이 보다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청년유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237억원을 늘려 고향을 떠나 다른 지역에 사는 청년들이 대구로 돌아와 머물 수 있도록 관련 지원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 처음으로 대구시는 ‘청년주거안정패키지 사업’을 시행한다. 소득 수준이 낮은 청년이 자산을 모을 수 있게 돕는 청년내일저축계좌 사업과 전문심리상담으로 청년의 마음건강을 지원하는 청년마음건강 사업, 청년금융교육 및 부채상담 사업 등이 추진된다.
또 지역 청년들이 자신의 꿈을 찾고 키울 수 있게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대구청년 꿈꾸는대로 응원펀딩 사업’, 청년일자리 관련 프로젝트를 발굴해 지원하는 ‘청년 스스로 프로젝트’, 구직단념 청년의 사회진입을 위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청년도전 지원사업’ 등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 밖에 출향 청년들에게 지역 정보를 제공하고, 지역 기업과 공공기관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줘 전입을 유도하는 ‘청년귀환채널 구축사업’도 올해 처음 진행된다. 대구지역으로 전입한 대학 재학생에게 정착지원금을 주는 ‘대학생 정착지원금’, 청년들이 대구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역을 탐사하고 콘텐츠를 개발하는 ‘청년대구학교’ 등의 사업을 통해 청년의 지역 유입과 정착을 유도한다는 게 대구시의 구상이다.
김동우 대구시 일자리투자국장은 “현재 다양한 청년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아직 지역 청년들의 정책 체감도는 낮은 것 같다”면서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더욱 실효성 있는 청년정책들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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