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Review] '진안 25점' BNK, 신한은행 꺾고 3연패 탈출

이재승 2022. 1. 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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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BNK가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BNK는 27일(목)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홈경기에서 74-73으로 승리했다.
 

BNK는 이날 승리로 최근 3연패에서 탈출했으며, 이번 시즌 신한은행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두는 기쁨을 맛봤다.
 

BNK는 이날 경기 내내 신한은행에 끌려 다녔다. 초반에 공격이 풀리지 않아 고전했으며, 이후에는 상대 공격을 제대로 묶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3쿼터에 김진영, 4쿼터에 진안까지 파울아웃을 당하는 와중에도 매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BNK에서는 진안이 이날 각장 많은 25점과 함께 10리바운드를 곁들였다. 진안이 중심을 잘 잡은 가운데 김한별이 19점, 이소희가 10점을 보탰다. 경기 막판에 이민지의 3점슛과 상대 반칙으로 인한 자유투, 김희진의 천금 같은 3점슛까지 더해지면서 BNK가 접전 끝에 웃었다.
 

신한은행은 경기 내내 앞서 나갔다. 하지만 경기 종료 4분 38초가 남은 가운데 주포인 김단비가 5번째 개인반칙을 범하고 말았다. 김단비의 파울아웃 이후 신한은행은 한계를 드러냈다. 마지막 고비를 넘어서지 못했다.


1쿼터_ 썸 11-19 에스버드
신한은행이 초반부터 앞서 나갔다. 양 팀이 공격 난조에 시달린 가운데 어렵사리 득점을 올렸다. 그 중심에는 단연 김단비가 있었다. 그녀는 3점슛 두 개를 포함해 9점을 홀로 책임지면서 팀의 공격을 확실하게 주도했다. 상대 수비를 어렵지 않게 요리하면서 팀의 오름세를 잘 이끌었다. 벤치에서 나선 강계리도 5점을 보탰다.

 

BNK는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초반에 2점을 올린 이후 추가점을 올리지 못한 것. 오랫동안 2점에 묶이면서 힘든 경기를 했다. 그러나 BNK는 박정은 감독의 원활한 선수 교체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김진영이 4점을 올리면서 힘을 냈고, 이소희의 3점슛으로 공격에서 침묵을 깰 수 있었다.

2쿼터_ 썸 27-37 에스버드
1쿼터와 달리 득점 공방을 주고받은 가운데 신한은행이 꾸준히 앞서 나갔다. 신한은행은 2쿼터에만 세 개의 3점슛을 터트리며 분위기를 고취시켰다. 상대가 지역방어를 고수한 틈을 놓치지 않았다. 유승희, 한 채진, 김아름이 3점슛을 쏘아 올리면서 많은 득점을 올렸다. 한 채진이 3점슛을 포함해 7점을 올렸다.
 

BNK에서는 진안이 홀로 9점을 올렸으며, 김한별의 3점슛이 골망을 갈랐다. 김진영의 허슬플레이도 돋보였다. 하지만 상대에게 다소 많은 3점슛을 헌납하면서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쿼터 초중반부터 매치업존으로 응수했으나 3점슛 허용이 많아지면서 상대 실점을 크게 줄이지 못했다.

3쿼터_ 썸 51-59 에스버드
신한은행의 흐름은 계속됐다. 쿼터 초반에 김단비가 공격을 주도했다. 돌파와 3점슛은 물론 상대 반칙까지 얻어내며 팀의 후반 첫 9점 중 7점을 홀로 책임졌다. 이게 다가 아니었다. 고비 때마다 고른 픽게임 전개를 통해 곽주영의 득점까지 돕는 등 팔방미인다운 면모를 뽐냈다. 쿼터 후반에는 곽주영이 7점을 내리 올리면서 김단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BNK는 진안이 중심을 잘 잡았다. 이소희의 득점까지 나왔다. 그러나 다른 선수의 지원이 모자랐다. 김한별과 김진영이 득점에 성공했으나 자유투를 놓치면서 아쉬운 면모를 보였다. 무엇보다, 누적된 반칙 관리가 원활하지 않았다. 김진영이 네 번째 개인반칙을 범했고, 이내 5번째 반칙을 저지르며 파울아웃됐다. 진안도 네 번째 반칙을 저지르며 파울트러블에 빠졌다.

4쿼터_ 썸 74-73 에스버드
BNK가 공격에서 고삐를 잡아당기는 듯 보였다. 그러나 신한은행에서 유승희의 연속 득점으로 인해 격차를 유지했다. 4쿼터 7분 28초에 속공 상황에서 김단비의 패스를 받은 유승희가 이날 경기에 사실상 쐐기를 밖는 3점슛을 터트렸다. 그녀의 3점슛으로 64-55로 벌어졌다.
 

그러나 변수가 생겼다. 경기 종료 4분 38초를 남겨두고 신한은행의 김단비가 5번째 반칙을 저질렀다. 김단비의 파울아웃으로 BNK가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4분 20초가 남은 가운데 BNK의 진안이 공격자 반칙을 범했다.
 

양 팀의 최다 득점자가 빠진 가운데 다른 선수들이 경기의 전면에 나섰다. BNK에서는 김한별의 패스를 받은 이민지가 귀중한 3점슛을 쏘아 올렸다. 상대 반칙으로 얻어낸 자유투까지 놓치지 않으며 BNK가 66-65로 1점 차로 좁혔다.

 

흔들릴 수 있는 상황에서 신한은행은 작전시간 이후 공격에 나섰고, 흐름을 다시 가져왔다. 김아름의 3점슛이 림을 관통했다. 이후 BNK에서는 김희진이 사직체육관을 들썩이게 하는 3점슛을 터트리며 맞섰다.

 

경기 종료 55.9초가 남은 가운데 종료 직전 나온 김한별의 연이은 득점으로 BNK가 극적으로 웃었다.
 

사진_ WKBL

 

바스켓코리아 / 부산,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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