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2Q에 분위기 바꾼 KGC인삼공사, 오리온 꺾고 다시 공동 3위

손동환 2022. 1. 27.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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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가 다시 공동 3위에 올랐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고양 오리온을 78-65로 꺾었다. 21승 14패로 울산 현대모비스와 공동 3위. 2위 수원 KT(23승 12패)를 2게임 차로 추격했다.

1쿼터 경기력은 썩 좋지 않았다. 그러나 2쿼터부터 각성했다. 대릴 먼로(196cm, F)가 잘 버텨주는 가운데, 국내 선수들의 화력이 터졌기 때문이다. 그 결과, KGC인삼공사는 오리온전 3연승을 달성했다.

1Q : 고양 오리온 22-16 안양 KGC인삼공사 : 림으로 대쉬!

[이대성 1Q 기록]
- 10분, 13점(2점 : 4/4, 3점 : 1/1, 자유투 : 2/2) 2어시스트 1리바운드 1스틸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득점

머피 할로웨이(196cm, F)의 급작스러운 결장. 사실상 1옵션 외인이 빠진 오리온. 불안 요소가 많은 게 분명했다.
그러나 이대성(190cm, G)의 생각은 그렇지 않았다. 이대성은 여전히 공격적이었다. 정돈된 수비든 그렇지 않은 수비든 KGC인삼공사 림을 향해 돌격했다.
무작정 전진한 게 아니었다. 볼 없는 움직임이 돋보였다. 제임스 메이스(200cm, C)의 스크린을 활용하거나, 상대 수비 경로가 아닌 곳을 피해 찬스를 잡았다. 그런 움직임과 특유의 적극적인 림 공략이 조화를 이뤘고, 이대성은 ‘폭발력’과 ‘효율’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2Q : 안양 KGC인삼공사 47-33 고양 오리온 : 화력!

[KGC인삼공사 2Q 주요 선수 기록]
- 변준형 : 10분, 10점(2점 : 2/3, 3점 : 2/2) 2어시스트 1스틸
- 전성현 : 10분, 6점(3점 : 2/3) 2어시스트
- 한승희 : 7분 21초, 6점(2점 : 3/3) 1리바운드(공격) 1어시스트

KGC인삼공사는 1쿼터에 22점을 내줬다. 그렇게 적지 않은 실점이었다. 특히, 이대성에게만 1쿼터에 13점 허용. 이대성의 화력에 주도권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2쿼터는 아니었다. KGC인삼공사가 화력으로 1쿼터의 설움(?)을 되갚았다. 변준형(185cm, G)이 선두에 섰다. 힘과 스피드, 볼 핸들링을 앞세운 속공 참가와 볼 없는 스크린을 이용한 3점포로 화력의 선봉장이 됐다.
전성현(188cm, F)과 한승희(197cm, F)가 뒤를 받쳤다. 전성현은 주특기인 외곽포로, 한승희는 양쪽 코너 점퍼로 힘을 보탰다. 문성곤(195cm, F) 또한 2쿼터에만 5점. 2쿼터에만 5점 이상 기록한 선수가 4명이었던 KGC인삼공사는 2쿼터 5점 이상 득점자 1명에 불과했던 오리온보다 확 치고 나갔다. 기분 좋게 하프 타임을 맞았다.

3Q : 안양 KGC인삼공사 65-53 고양 오리온 : 후반 집중력 저하

[KGC인삼공사-오리온, 3Q 시간대별 스코어]
- 3Q 시작 후 5분 : 9-8
- 3Q 마지막 5분 : 9-12

KGC인삼공사는 2쿼터에 상승세를 탔다. 상승세를 3쿼터에 이어가고 싶었다. 더 큰 점수 차로 달아나고 싶었다.
3쿼터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다양한 선수들이 득점에 가세했고, KGC인삼공사의 수비력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3쿼터 후반은 그렇지 않았다. 제임스 메이스에게 협력수비를 잘 사용했지만, 그 후 로테이션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 이로 인해, 3점 라인 밖과 페인트 존 모두 제어하지 못했다. 조심스러운 예측이지만, KGC인삼공사의 역전패 악몽이 생각났다.

4Q : 안양 KGC인삼공사 78-65 고양 오리온 : 오리온전 3연승

[KGC인삼공사-오리온, 2021~2022 경기 결과]
- 2021.10.12. (고양체육관) : 102-98 (오리온 승)
- 2021.11.13. (안양실내체육관) : 96-84 (KGC인삼공사 승)
- 2021.12.19. (고양체육관) : 95-83 (KGC인삼공사 승)
- 2022.01.27. (안양실내체육관) : 78-65 (KGC인삼공사 승)

KGC인삼공사는 1라운드에 오마리 스펠맨(203cm, F) 없이 오리온과 맞선 적 있다. 하지만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대릴 먼로가 분투했고, 변준형-전성현 등 국내 앞선 자원이 폭발력을 뽐냈기 때문이다.
4라운드에도 스펠맨 없이 오리온과 맞섰다. 그러나 다른 게 있었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오리온도 외국 선수 1명 없이 임했다는 점이다.
KGC인삼공사가 불리할 이유는 전혀 없었다. 아니, 오히려 유리했다. 대체 선수로 합류한 메이스와 달리, 먼로는 팀에 녹아든 상황. 경기 체력도 나쁘지 않았다.
KGC인삼공사가 3쿼터에 부침을 겪은 건 맞다. 하지만 4쿼터 초반을 잘 풀었다. 15점 차 이상의 우위를 오랜 시간 점했다. 잡은 주도권을 쉽게 놓치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오리온보다 앞섰고, 연패 후 연승을 달성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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