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긴박했던 1시간'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 현장 검거
【 앵커멘트 】 '아들이 납치됐다'는 보이스피싱에 속아 수천만 원을 건네려던 70대 노인이 휴대전화 배터리가 방전돼 충전을 하려고 경찰 지구대를 찾았다가 피해를 모면했습니다. 이 노인을 기다리던 보이스피싱 조직원은 사복을 입고 잠복하던 경찰에게 검거됐는데, 당시 긴박했던 영상을 단독 입수했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노인이 경찰서 지구대로 다급하게 들어옵니다.
보이스피싱에 속아 약속 장소로 가던 도중 휴대전화의 배터리가 방전돼 충전하러 온 겁니다.
이 노인은 "아들이 납치됐다는 전화를 받았다"며 자초지종을 털어놨고, 경찰은 보이스피싱 범죄임을 직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승환 / 전주완산경찰서 삼천지구대장 - "아들하고 연결이 안 되게 (사기범이) 지속적으로 통화를 유도하면서 시간이 지나 휴대전화가 방전된 거죠."
경찰은 보이스피싱 조직원을 검거하기 위한 작전을 짠 뒤 사복을 입고 현장으로 출동합니다.
현금 2천만 원을 건네려던 주택가 골목.
경찰관들은 노인이 태연하게 사기범을 만나라고 한 뒤 주변에서 잠복했습니다.
잠시 후,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노인 주변을 서성이자 경찰관들이 달려들어 조직원을 체포합니다.
조직원은 태국 국적의 40대 여성이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붙잡힌 태국인 여성은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으로 확인됐고, 조사 결과 11건의 범행이 더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태국인 여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 등을 뒤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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