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가장 밀리는 시간은?..2월 1일 '부산~서울' 9시간50분

류영욱 2022. 1. 2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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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비대면으로 세배 올립니다
휴게소 음식은 포장만 허용
모바일 앱 활용하면 집콕 명절도 풍성
고속도로 통행량 작년보다 11% 증가 예상
통행료 정상적으로 부과
귀성 31일 오전 몰리고
귀경은 2월1일이 혼잡
부산~서울 9시간50분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올 설에는 마음 편하게 고향에 다녀올 줄 알았는데…."

설에 부모님도 찾아뵙고 오랜만에 고향 친구를 만나 회포도 풀고 싶었던 사람들이 오미크론 공세에 고향행을 주저하게 됐다. 정부 역시 이번 설에도 고향 방문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번 설에는 고향 방문을 가급적 자제해주시고, 특히 본인과 부모님 중 어느 한쪽이라도 3차 접종을 마치지 못한 경우에는 만남을 미뤄달라"고 당부했다.

오미크론 급증에도 경찰은 이번 설 연휴 기간 고속도로 교통량이 지난해 설 연휴 기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 구간에선 전년 일평균 414만대에서 올해 462만대로 11.6% 늘고, 수도권 내 고속도로도 일평균 75.8만대에서 82만대로 8.1%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경찰은 설 연휴 전날인 28일부터 2월 2일까지 특별교통관리에 나선다.

가장 많은 차가 몰리는 시기는 설 전날인 31일 오전(귀성)과 설 당일인 2월 1일 오후(귀경)로 보고 있다. 특히 귀경길은 부산~서울 예상 소요시간이 9시간50여 분까지 늘어날 것으로 경찰은 예상했다.

정부는 이동 자제를 유도하고자 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정상적으로 부과한다. 정부는 2017년부터 명절 기간에는 고속도로 통행료를 받지 않았으나 코로나19가 확산하자 2020년 추석 때부터 유료로 전환했다.

정부는 연휴 기간 고속도로 암행순찰차 21대를 활용해 과속·난폭운전 등 위험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드론 10대를 활용해 전용차로 위반, 갓길 운행 등 얌체 운전과 위법 행위도 적발할 방침이다. 고속도로 톨게이트와 휴게소 등 주요 지점에서는 불시 음주 단속도 실시한다.

이 밖에 차량 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국도 39호선 토당∼원당 등 17개 구간(110.7㎞)을 조기에 개통한다. 갓길차로제(13개 노선 63개 구간·316.7㎞)와 임시 감속차로(6개 노선 15개소·11.5㎞)도 운영한다. 국가교통정보센터 및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등에서는 지능형교통체계(ITS)를 활용한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설 연휴 교통대책에서 당국이 가장 신경 쓰는 것 역시 방역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 설 연휴 기간 고속도로 휴게소의 매장 내 식사를 금지하고 포장만 허용하는 등 방역관리가 한층 강화된다.

특별교통대책 기간 중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모든 음식 메뉴가 포장 판매만 가능하고 실내 취식이 금지된다. 야외 테이블은 가림막 설치와 좌석 간 거리 두기 조치가 이뤄진다. 정부는 고속도로 휴게소 출입구를 구분해 운영하고, 발열 여부 체크, 출입명부 작성(수기·QR코드·간편전화 체크인)을 통해 이용객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이용객은 출입을 금지한다.

아울러 현장의 방역관리대책이 잘 이행되도록 안내 인력 1300명을 배치하고, 휴게소 혼잡 안내시스템(30개소)과 혼잡정보 도로전광표지(VMS)를 활용해 휴게시설 이용 분산을 유도한다.

또 고속도로 주요 휴게소 7개소(안성 서울방향·이천 하남방향·용인 서창방향·내린천 양방향·횡성 강릉방향·백양사 순천방향·함평천지 목포방향)와 철도역 1개소(김천구미KTX역)에는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해 코로나19 진단검사의 편의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용객이 몰리는 철도역, 버스 및 여객선 터미널, 공항 등 모든 교통시설에 대해서는 수시 방역, 상시 환기, 동선 분리, 비대면 예매 활성화 등의 방역조치를 시행한다.

철도는 창가 좌석만 판매하도록 제한하고, 버스·항공은 창가 좌석 우선 예매, 좌석 간 이격 배치를 권고한다. 여객선은 증선·증회해 운항을 8% 늘린다. 해외 입국자에 대해서는 전용버스와 KTX 전용칸 등 별도 운송체계를 가동한다.

[류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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