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손 편지' 경쟁 / 국회의원 아파트 가격 / 이재명-김종인 만남? / 김원웅 논란

2022. 1. 2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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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늘의 정치권 뒷이야기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노태현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1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손 편지를 보낸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다고요.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칠순, 지난 24일이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이를 축하하기 위해 꽃과 함께 '직접 쓴 카드'를 전달했다고 합니다.

이 후보가 청와대 정무수석실을 통해 전달한 카드에는 "문 대통령을 깊이 존경한다"는 메시지가 담겼는데요.

앞서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던 이 후보가 여권 지지층의 결속을 강화하기 위해 취한 제스처로 풀이됩니다.

【 질문 1-2 】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도 손 편지를 보냈다고 하는데, 혹시 수신 대상이 문 대통령인가요?

【 기자 】 윤 후보가 문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냈는지 여부는 알 수 없습니다.

윤 후보가 자신의 손 글씨가 담긴 편지를 보낸 대상은 바로 호남지역 230만 가구입니다.

이틀 전에 보낸 편지 내용을 보시면,

시민의 이름을 부르면서 시작되고, 대선 출마를 결심한 소회와 함께 '호남 발전을 위한 정책 비전'이 제시됐습니다.

또, 마지막으로 지지를 호소하는 내용으로 마무리됩니다.

이 편지는 윤 후보가 직접 손으로 쓴 내용을 복사해 만들어진 '윤석열체'로 수신자 이름을 일일이 타이핑해 작성된 겁니다.

편지 봉투 뒷면에는 QR코드를 넣어 후보의 영상 메시지를 재생해 볼 수 있게 하기도 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SNS를 통해 "손 편지를 우편함에서 확인한 광주시민들이 인증사진들을 보내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질문 2 】 국회의원들이 가진 아파트 재산을 실제 가격 수준에 비해 싸게 신고했다는 비판이 나왔다고요?

【 기자 】 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국회의원들의 재산 신고 내역을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3월 기준 국회의원 아파트 재산 신고가액을 모두 더한 액수는 1,840억 원으로, 실제 시세의 62% 수준밖에 안 된다고 밝혔는데요.

경실련은 박덕흠 의원이 가장 많이 축소 신고했다고 발표했는데,

아파트 3채를 81억 원으로 신고했지만, 시세는 132억 원으로 조사돼 51억 원 정도 차이가 있었고, 그다음으로 박병석 국회의장이 20억 원 정도를 축소 신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실련은 공직자 부동산의 경우 공시가격과 실제 거래 금액 가운데 높은 액수로 신고돼야 한다는 규정이 있는데, 의원들은 과거 매입가로 신고돼 시세 반영이 제대로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정택수 / 경실련 정책국 부장 (유튜브 '경실련') - "아파트는 모든 부동산을 통틀어서도 시세파악이 굉장히 용이합니다. 아파트 재산조차 제대로 정확하게 신고되지 않는 것으로…."

【 질문 3 】 김종인 전 선대위원장이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만날 수 있다고 밝혀 은근한 신경전이 펼쳐졌다고요.

【 기자 】 김종인 전 위원장이 한 언론 인터뷰에서 "이재명 후보는 인간적으로 잘 안다"며 "상식적으로 필요한 이야기는 그냥 해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직접적으로 캠프에 참여하거나 이 후보를 돕는 행위에 대해서는 "그런 짓은 할 수 없다"라고 일축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만나봤자 좋은 얘기 못 들을 것이라고 견제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김종인 전 위원장은 독대하면 굉장히 상식적이라는 발언이 무서운 발언들 많거든요. 만나서 진짜 마음에 안 드시는 인사한테는 당신은 안 돼 이런 얘기도 하세요."

그러자 민주당 전용기 의원은 "민주당은 '배척' 하지 않고 '포용'하겠다"며 만남이 성사되면 "국민의힘이 받을 상처가 걱정되신다고 솔직히 말씀하시는 건 어떨까"라고 꼬집었습니다.

한편, 김 전 위원장은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먹을 거 있어서 잔칫집에 온 것'이라는 발언에 대해 "도와주려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 질문 4 】 광복회 김원웅 회장의 횡령 의혹이 제기되면서 국민의힘이 공세에 나섰다고요.

【 기자 】 김원웅 광복회장이 국회 내 카페 수익금 4,500만 원을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국가보훈처가 감사에 들어갔죠.

김 회장은 앞서 추미애 전 법무장관 등 대체로 여권 관계자에게만 광복회의 상을 수여해 정치적 편향성 논란이 일었었거든요.

국민의힘은 곧바로 비판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윤재옥 / 국민의힘 선대본 상황실장 - "정부와 집권여당은 그동안 정치적 중립을 규정한 법적 의무를 위반했다고 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호소하며 김원웅 회장을 비호해 온 사실상 공범입니다."

또, "위안부 할머니들을 돕는다는 명분으로 후원금을 유용한 윤미향 의원과 돈을 빼먹는 방법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꼬집었습니다.

김 회장 측은 이번 횡령 의혹 제보자가 자신의 비리를 감추려고 덮어씌웠다고 주장하고 있어, 보훈처 감사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앵커멘트 】 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 노태현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화면제공 : 유튜브 '경실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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