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장병 304명 중 27명 코로나19 확진(2보)

합참 "10명은 인후통 등 가벼운 증상.. 나머지는 무증상"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해외파병 중인 소말리아 해역 호송부대 '청해부대'에서 또 다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합동참모본부는 27일 "청해부대 제36진 장병들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PCR) 결과 간부 18명과 병사 9명 등 27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부대원 304명 중 약 8.9%에 해당하는 것이다.

합참은 "확진된 인원 중 10명은 인후통·두통 등 경미한 증상을 보이고 있지만 체온은 정상"이라며 "나머지 인원은 무증상으로 안정적인 상태"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합참은 추가 확진자 발생을 막기 위해 이날 중 청해부대 36진 장병들이 타고 있는 해군 구축함 '최영함' 운용을 위한 필수 인원을 제외한 모든 장병을 현지 호텔에 격리한다는 방침.

합참은 "현재 현지 의료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있고,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도 구비하고 있다"며 "우리 군은 모든 수단을 강구해 장병 치료와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해부대에선 작년 7월에도 코로나19가 집단 발병한 적이 있다. 당시 군 당국은 파병 임무를 수행 중이던 이 부대 34진 장병 전원(301명)의 조기 귀국을 결정했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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