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3차 접종 효과 명확"..접종 미루는 이유는?

2022. 1. 2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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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현재 성인 기준 전 국민의 95.4%가 2차 접종을 완료했는데, 3차 접종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돌파 감염도 심심치않게 나오는데다가 이러다가 4차, 5차 접종까지 맞게 되면 기간만 짧아지고 손해보는 것 아니냐는 거죠. 당국은 그래도 3차 접종만이 오미크론을 막을 방법이라며 추가 접종을 권고했습니다.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2차 접종 후 3개월이 지난 30대 김 모 씨는 방역패스 유효기간이 끝나는 180일까지 3차 접종을 미룰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2차 접종 완료자 - "지금 얘기 나오는 거 보면 3차, 4차 계속 늘어날 것 같고, 3차도 일찍 맞고 4차도 일찍 맞고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 같아서…."

주변에서 백신 부작용 사례도 자주 듣는데다, 접종 완료 기준도 변경되는 등 자주 바뀌어 혼란스럽다고 토로합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2차 접종 완료자 - "거리두기나 백신 맞는 거나 지금 초기에 얘기했던 거나 계속 변경돼 가면서도 기준이 명확한 게 너무 없는 것 같아서, 국민들이 믿고 따를 수 있는 가이드가 있었으면…."

김 씨처럼 2차 접종 후 추가 접종을 최대한 뒤로 미루려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20대와 30대는 2차 접종 완료율이 각각 97%와 93%로 높지만, 3차 접종률은 대상자 10명 중 3명에 그치고 있습니다.

전체 연령대로 봐도 대상자의 절반 정도만 3차 접종을 마친 상태라 속도가 더디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기준이) 여러 번 변하면서 신뢰성을 잃어버리는 상황들이 있을 수 있어요. 3차 접종률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오미크론 예방 효과를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당국은 국내 조사결과 3차 접종으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중화항체가 최대 113.2배까지 증가했다며 3차 접종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영국이 조사한 결과에서도 3차 접종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입원 예방 효과가 4~6개월까지도 80~85% 유지된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오미크론이 매섭게 확산하는 상황에서 시민들의 불안과 불신을 없애고, 추가접종의 속도를 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취재 : 이준우 VJ 영상편집 : 최형찬 그 래 픽 : 임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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