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차 테이블에서 춤춘 10대 등 74명 감염..73명이 백신 2·3차 접종
【 앵커멘트 】 경북 안동에서 10대 청소년들이 일명 '헌팅포차' 등에서 술을 마시고 테이블 위해서 춤판을 벌이다, 오미크론 변이에 집단 감염됐습니다. 74명이 확진됐는데, 이 중 73명이 백신 2차 또는 3차 접종을 했다고 합니다. 백신접종을 너무 과신한 걸까요? 지금 나온 백신으로는 오미크론을 막을 수 없는 걸까요?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다닥다닥 붙은 테이블마다 10대 청소년들이 어울려 술을 마십니다.
일부 여성들은 흥에 못이긴 듯, 테이블 위로 올라가 춤을 춥니다.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한쪽에선 얼굴을 맞댄 채 스킨십도 서슴지 않습니다.
영상 속 헌팅 포차에 있던 50여 명 전부 오미크론 변이에 확진됐습니다.
이들의 가족과 친구까지 최근 닷새간 74명이 감염됐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애들이 워낙 클럽이나 이런 걸 좋아하니까, (포차)이 집뿐만 아니라 다른 데서도 그랬던 것 같아요. 담배 피우고 토하고…."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확진자들은 대부분 수능을 마친 고3 학생들로 2, 3차 백신접종을 마쳤는데요, 백신패스를 과신하다 집단 확진됐습니다."
확인 결과 감염자 중 2차 접종은 48명, 3차 접종자는 25명으로 모두 73명이었습니다.
감염자 중 1명만 미접종이고 나머지는 모두 2차 이상 접종을 한 사람들이라, 백신을 맞았다 하더라도 오미크론 예방을 확신할 수 없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로 거론됩니다.
▶ 인터뷰 : 권영세 / 경북 안동시장 - "직장과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등 지역 곳곳으로 급속하게 전파되고 있습니다. 시설마다 담당공무원을 지정하고 영업이 끝날 때까지 현장 점검을…."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 우세종이 된 뒤 급속히 번지고 있어 접종자들도 마스크 쓰기와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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