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긴축 확인에 코스피 3.5% 급락..14개월만에 최저
[앵커]
미국 중앙은행의 긴축 확인 소식에 우리 증시도 크게 흔들렸습니다.
여기에 LG에너지솔루션 상장으로 인한 수급 부담까지 겹치면서 코스피는 1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보도에 최은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사실상 3월 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우리 증시도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어제보다 3.5% 하락한 2,614.4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2020년 11월 30일 이후 14개월 만에 최저 수준입니다.
외국인이 1조 6,000억 원 넘게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오늘 이뤄진 LG에너지솔루션 상장도 증시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외국인들이 판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대거 사들인 기관이 다른 대형주를 시장에 내놓으면서, 이른바 수급 왜곡 현상이 생긴 겁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이사 : "공격적인 미 연준의 움직임에 의해서 증시 주변 여건이 완전히 위축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러한 자그마한 매도 물량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크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를 기록한 뒤 상한가를 나타내는 일명 '따상'에는 실패했습니다.
그러나 공모가 대비 70% 가까이 상승하며 시가총액 2위로 올라섰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어제보다 4% 가까이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어제보다 5원 10전 오른 1,202원 80전에 장을 마쳤습니다.
금융당국은 미국의 긴축 가속화와 오미크론 확산 등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불가피하다며, 지속적으로 위험요인을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촬영기자:정현석 임동수/영상편집:박주연
최은진 기자 (ejc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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