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대목 경기 '실종'..한산한 포항 전통시장 '시름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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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은 커지고 있다.
특히 비대면 구매가 늘고 고가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면서 전통시장 상인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남부시장 상인 이모(55)씨는 "최근 몇 년 간 경기침체로 매출이 계속 감소하는 와중에 코로나19 장기화로 전통시장 방문객은 더욱 감소했다"며 "지금은 평일이나 명절이나 별로 다를 바가 없는 것 같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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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은 '조용'한 반면 백화점 등 고가 선물세트는 '인기'
설 연휴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은 커지고 있다.
특히 비대면 구매가 늘고 고가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면서 전통시장 상인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설 연휴를 이틀 앞둔 27일 오후 경북 포항농산물 도매시장.
물건을 사려는 사람보다 상인이 많을 정도로 한산하다.
꽁꽁 얼어붙은 소비심리에 상인들의 마음은 차가운 겨울 날씨보다 더욱 얼어붙었다.
특히 지난해 추석에는 수조원의 재난지원금이 풀리며 경기를 이끌었지만 올해는 이마저도 뚝 끊기며 손님 찾기는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청과물을 판매하는 김모(57.여)씨는 "지난해 추석에는 재난지원금이 풀리면서 매출이 예년 명절 수준을 회복했지만 올해는 이마저도 사라지며 손님 보기가 힘들다"며 "각종 물가까지 오르면서 어려움은 더 커졌다"고 한숨을 쉬었다.
지역 전통시장 상황은 더욱 열악하다.
포항 죽도시장이나 경주 중앙시장 등 대형 전통시장은 그나마 사람들이 꾸준히 찾고 있지만 소형 전통시장은 손님들의 발걸음이 뚝 끊긴 상태다.
갈수록 줄어드는 매출에 상인들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남부시장 상인 이모(55)씨는 "최근 몇 년 간 경기침체로 매출이 계속 감소하는 와중에 코로나19 장기화로 전통시장 방문객은 더욱 감소했다"며 "지금은 평일이나 명절이나 별로 다를 바가 없는 것 같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와 반대로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선 선물 세트 판매액은 고가제품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늘어나며 재래시장과는 대조를 보이고 있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양극화에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전통시장 상인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는 것이다.
전통시장 관계자는 "고가의 백화점 선물세트는 없어서 못 판다는 말이 나오는 반면 재래시장은 저렴한 가격임에도 팔리지 않고 있다"며 "전통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국가와 지자체의 관심이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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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CBS 문석준 기자 pressmo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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