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영업이익 첫 1조원 돌파

핵심요약

매출 13조5532억원·영업이익 1조676억원…중대형 전지 매출 성장
전자재료 매출 7087억원, 전년 대비 13.9%↑…영업이익 1455억원

연합뉴스

삼성SDI가 전기차 수요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삼성SDI는 지난해 매출 13조5532억원, 영업이익 1조676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조2584억원 늘어 20%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3963억원으로 59% 늘어났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사상 최대 실적으로 매출 13조원과 영업이익 1조원 돌파도 처음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조8160억원, 영업이익은 265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7.4%, 7.9% 증가한 수치다.

삼성SDI는 중대형 전지 매출이 성장했고, 흑자도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전지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에도 불구하고 Gen.5(젠5) 배터리 중심으로 공급이 확대되면서 매출이 증가했고, ESS는 가정용과 UPS(무정전전원장치)용 등 고부가 제품 판매가 늘면서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전자재료 매출은 70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전분기 대비 1.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4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했고 전분기 대비는 15.3% 감소했다.

전자재료 사업 부문은 전분기, 전년 동기와 비교해 고부가 디스플레이 소재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하면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I는 올해도 자동차용 전지와 ESS, 소형 전지 등 배터리 전 부문의 시장 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올해 자동차 전지 시장은 전년 대비 38% 성장한 약 8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봤다. 각국의 연비 규제와 친환경 정책 아래 완성차 업체들의 적극적인 전동화 전략이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취지다. 올해 삼성SDI는 고에너지밀도 제품 판매를 확대해 사업의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소형 전지 시장은 전년 대비 12% 성장한 약 410억 달러 규모로 예측했다. 삼성SDI는 전기차, 전동공구 등 Non-IT용 원형 전지 시장에서 고용량 및 고출력 신제품을 선행 출시해 시장 리더십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삼성SDI는 지난해 배당을 보통주 기준 1천원(우선주 1050원)으로 결정하고, 올해부터 2024년까지 3년간 적용할 새로운 주주환원정책도 공개했다.

삼성SDI는 새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기본 배당금을 1천원(우선주 1050원)으로 설정하고, 연간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의 5~10%를 추가로 배당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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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승모 기자 cnc@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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