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 과도한 진통제 복용은 금물..명확한 원인 체크해야 [건강 올레길]

양형모 기자 2022. 1. 27.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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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은 현대인의 대부분이 한두 번쯤 경험하는 매우 흔한 증상이다.

대구 우리들의신경외과 김정득 원장은 "두통이 수일이나 몇 주에 걸쳐 점차 심해지는 경우 자칫 방심하다가는 큰 병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중년 이상에서 평소와 다른 양상의 두통이 생겨 지속되거나, 머리에 번개가 치는 듯한 심한 두통, 두통과 함께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팔다리에 감각 이상 등 증상이 동반된다면 신속히 정밀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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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신경외과 김정득 원장(신경외과 전문의)
두통은 현대인의 대부분이 한두 번쯤 경험하는 매우 흔한 증상이다. 특히 평소에는 괜찮다가도 요즘처럼 추운 날씨가 지속되는 겨울철에 두통이 심해지기도 한다. 이는 혈관이 수축되어 뇌의 혈액순환이 저하되면서 두통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두통을 유발하는 원인은 다양하다. 두통은 크게 1차성 두통과 2차성 두통으로 나눌 수 있다. 1차성 두통은 긴장형 두통, 편두통 같은 두통이 해당되는데 원인 질환이 없이 스트레스나 긴장, 과로, 수면부족 등으로 발생하는 두통을 말한다. 보통 휴식으로 긴장을 풀어주면 증상이 완화된다.

하지만 두통의 강도가 심해져 잠을 이룰 수 없거나 일주일에 몇 번씩 두통이 반복된다면 ‘2차성 두통’일 수 있어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2차성 두통의 경우 뇌와 관련된 기질적 요인, 구조적 이상이나 질환으로 인한 두통을 말한다. 뇌종양, 뇌염, 뇌졸중 같은 뇌혈관 질환이 원인인 경우다. 단순한 두통으로 여겨 방치하다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못하면 자칫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문제는 흔히 겪는 증상이고, 두통약을 복용하면 쉽게 호전이 되다 보니 장기간 약으로만 의존하는 경우도 많다는 점이다. 하지만 계속 복용하면 약물에 대한 내성이 생겨 효과가 감소하거나, 장기 약물 복용으로 위나 간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지속적인 두통약 복용은 약물과용두통으로 악화되기 쉽다. 더 강한 약을 찾게 되고 더 자주 복용하는 데도 두통이 더 심해지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경우 우선 약물복용을 중단하고 두통 원인에 대한 진단을 시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울러 약물과용두통을 일으킬 수 있는 두통약보다 낫다고 생각해 커피나 초콜릿을 자주 섭취하는 이들도 많지만 이는 카페인성분이 일시적으로 혈관을 수축시켜 두통이 줄어드는 듯한 느낌일 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

대구 우리들의신경외과 김정득 원장은 “두통이 수일이나 몇 주에 걸쳐 점차 심해지는 경우 자칫 방심하다가는 큰 병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중년 이상에서 평소와 다른 양상의 두통이 생겨 지속되거나, 머리에 번개가 치는 듯한 심한 두통, 두통과 함께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팔다리에 감각 이상 등 증상이 동반된다면 신속히 정밀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검사를 해도 특별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고 두통약을 복용해도 증상의 개선이 만족스럽지 않은 경우에는 약물 의존을 최소화하면서 두통과 함께 후두부, 목, 어깨 등과 연관된 통증을 개선하는 핌스(FIMS)요법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치료에 앞서 평소에 두통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도 중요하다. 우선 스트레스를 줄이고 일상생활이나 업무 중에 한자세로 집중하기보다는 스트레칭을 자주해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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