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출판기념회 개최'·장종태 '싱크탱크 출범'..세(勢) 싸움 본격화 조짐

2022. 1. 27.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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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시장, 내달 10일 출판기념회..'지지세(勢)' 결집
장종태 前 청장, 교수·전문가로 구성된 '싱크탱크' 출범
장종태 전 대전 서구청장이 27일 대전 오페라웨딩에서 열린 '포스트 코로나시대, 대전 문화예술관광정책과 발전방안' 기념 세미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장종태캠프 제공

오는 6월 1일 대전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공천경쟁이 유력시되는 허태정 대전시장과 장종태 전 서구청장 간 기 싸움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구청장 사퇴'라는 배수진을 친 장 전 청장이 연일 각종 정치이벤트를 통해 출마채비를 본격화한 가운데, 허 시장이 내달 출판기념회를 예고하면서다.

27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장 전 청장은 공식적인 출마선언과 출판기념회 등을 연이어 가진데 이어 이날 싱크탱크격인 대전비전 2030정책네트워크를 출범시켰다. 이 단체는 대전 오페라웨딩에서 대전발전 전략 개발을 위해 교수와 전문가 83명으로 구성된 정책자문단을 출범하고, 단장에 조만형 한남대 대학원장을 위촉했다. 대전네트워크는 이 자리에서 '포스트코로나시대, 대전 문화예술관광정책과 발전방안'을 주제로 기념 세미나를 열었는데, 세미나에선 '대전방문의 해'의 실패를 거울삼아 대전 문화예술 관광 정책의 대전환에 대해 논의했다.

장 전 청장은 "코로나19로 우울감에 빠져있는 시민들에게 문화예술을 통해 힐링을 전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지난해 11월 서구가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 대전 서구힐링 아트페스티벌이 시민들에겐 힐링을 주고 지역 문화예술인들에게 활동 무대를 제공했던 것처럼 더불어 행복한 대전을 위해 행정이 시민과 문화예술인의 가교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본인의 성과 중 하나인 서구힐링 아트페스티벌 개최에 따른 긍정적 효과를 근거로 제시하며 향후 큰 맥락에서의 대전 발전을 위한 제언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여·야에서 출마를 위한 행보가 빨라지며 허 시장도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허 시장은 내달 10일 오후 4-7시 대전 ICC호텔 3층 컨벤션 홀에서 '시장이 묻고 과학이 답하다' 출판기념회를 열 계획이다. 대전시장 재선 도전 여부는 차치하고 그동안 이렇다 할 정치 행보를 보이지 않았던 것과는 다소 변화된 모습이다. 이는 장 전 청장의 출마를 위한 행보 등을 의식하며 허 시장 또한 현직의 프리미엄에만 기대지 않고 출마를 위한 준비에 나섰다는 게 지역정가의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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