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F 몇 명이야?"..2007년 올스타 사진과 약물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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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명예의 전당(HOF) 투표 결과 발표와 함께 한 사진 기자가 공개한 사진 한 장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그는 "2007년 7월 11일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올스타 경기에서 찍은 사진이다. 이들 가운데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선수는 몇 명이라고 생각하나?"라고 물음을 던지며 야구팬들의 토론을 이끌었다.
로젠바움의 말처럼 파하르도의 사진에서 명예의 전당에 오를 선수는 모두 4명에 그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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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노소연 인턴기자] 올해 명예의 전당(HOF) 투표 결과 발표와 함께 한 사진 기자가 공개한 사진 한 장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활동하는 사진 기자 호세 카를로스 파하르도는 27일(한국시간)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2007년 7월 11일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올스타 경기에서 찍은 사진이다. 이들 가운데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선수는 몇 명이라고 생각하나?”라고 물음을 던지며 야구팬들의 토론을 이끌었다.
이 사진에는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활약을 펼친 블라디미르 게레로(47), 알렉스 로드리게스(47), 데이비드 오티스(47), 데릭 지터(48), 스즈키 이치로(49)가 나란히 서 있다.
5명 가운데 이미 명예의 전당에 오른 선수는 모두 3명이다. 게레로는 명예의 전당 두 번째 도전인 2018년에 득표율 92.9%를 기록하며 영광을 안았고, 지터는 2020년(99.7%), 오티스는 올해(77.9%) 도전 첫해 입성에 성공했다.
이 게시물을 본 사진 기자 조엘 로젠바움은 흥미로운 답변을 남겼다. 그는 “여기서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선수는 4명이겠지만, 도전 첫해에 당선되는 선수는 지터와 이치로뿐”이라고 주장했다. 올해 첫 도전에 헌액된 오티스까지 포함해 3명이어야 하는데, 로젠바움은 왜 이치로와 지터 둘만 가능하다고 했을까.
로젠바움은 오티스가 과거 약물 복용 논란에도 명예의 전당에 바로 입성하자 인정할 수 없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마찬가지로 약물 복용 혐의가 있는 로드리게스도 이번에 처음 피투표권을 얻었는데 득표율 34.3%에 그쳤다.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다.
사진에서 유일한 예비 후보인 이치로는 이변이 없는 한 로젠바움의 말대로 될 것으로 보인다. 이치로는 2001년부터 2019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뛰며 굵직한 기록을 남겼다. 통산 2653경기에 나와 타율 0.311(9934타수 3089안타), OPS 0.757, 117홈런, 780타점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차지하며 일본인 빅리거들의 자랑이 됐다.
명예의 전당은 후보 자격은 현역 은퇴 5년이 지난 뒤에 얻는다. 이치로는 2019년 은퇴해 2025년부터 명예의 전당에 도전할 자격이 생긴다. MLB.com을 비롯한 미국 현지 언론은 '이치로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명예의 전당 도전 첫해부터 당선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로젠바움의 말처럼 파하르도의 사진에서 명예의 전당에 오를 선수는 모두 4명에 그칠까. 오티스에 이어 로드리게스까지 다음 투표에서 약물 복용 혐의를 뒤로하고 득표율 75%를 넘길 수 있을지 계속해서 야구팬들의 토론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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