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꿈을 함께]제주영어교육도시..'청정한 제주로 유학오세요'

제주CBS 류도성 아나운서 2022. 1. 2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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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교육도시 조성..해외 조기유학으로 발생하는 사회적문제 해결 위해
코로나로 해외보다 청정 제주로 향하는 유학수요로 충원률 최고
국제학교 학생들과 지역주민들 꾸준히 교류로 지역발전 기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교육도시처 양윤호 대리. JDC제공

■ 방송 : CBS 라디오 <시사매거진 제주> FM 제주시 93.3MHz, 서귀포 90.9MHz (17:05~18:00)
■ 방송일시 : 2022년 1월 27일(목) 오후 5시 5분
■ 진행자 : 류도성 아나운서
■ 대담자 :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교육도시처 양윤호 대리

이 시간은 제주CBS와 JDC가 함께하는 <제주의 꿈을 함께>시간인데요. 오늘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교육도시처 양윤호 대리와 함께 JDC의 핵심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인 영어교육도시에 대해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류도성> 우선 영어교육도시 사업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양윤호> 2000년대 초반, 해외 조기유학 열풍으로 인해 한 해에만 약 2만 명이 넘는 학생들이 해외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기러기 아빠와 같은 가족 해체 문제, 유학으로 인한 외화유출 등 여러 사회·경제적인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도에 국제학교를 지어서 해외유학수요를 흡수한다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요. 그렇게 영어교육도시가 탄생했기에, 우리 제주국제학교는 다른 국내 국제학교들과 달리 학생 모집에 있어 내국인·외국인 비율 제약에서 자유롭습니다.

이후 정부는 영어교육도시에 국제학교 7개교를 설립하자는 계획을 수립했고, 현재는 총 4개교가 운영 중입니다. 유학수요를 흡수하겠다는 당초의 정책목표를 성실히 이행하는 중인데요. 2011년 개교 이후 현재까지 누적 9687억 원의 외화절감효과를 달성했고요. 더불어 인구가 늘면서 세수입도 늘었고, 주변상권이 활성화되는 등 여러 경제적 효과도 볼 수 있었습니다. 현재 약 460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인 만큼 앞으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류도성> 최근 국제학교가 역대 최고 충원율을 달성했다는 기사도 많이 나오더라구요. 제주국제학교의 인기비결,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양윤호> 말씀하신 것처럼, 21년 9월 기준으로 JDC 산하 학교운영법인인 제인스가 운영하는 NLCS Jeju, BHA, SJA Jeju 3개교 충원율이 88.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국제학교 세계 평균 충원율이 70%대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사업 초기엔 제주도에 국제학교가 있는지 모르는 분이 더 많았습니다만, 현재 대학진학성과가 상당히 좋고, 교육 만족도도 높게 나타나면서 제주국제학교를 많이 찾아주고 계십니다. 그리고 제주국제학교는 국내 다른 국제학교와 달리 학생 정원의 내국인 비율에 제한이 없고, 국내외 학력이 인정되기 때문에 국내대학을 포함, 전 세계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점도 인기 요인입니다.

인기가 많아지는만큼 예비 학부모님들의 문의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정원이 거의 찼기 때문에 일부 학년은 입학공고를 내지 못하거나, 입학 대기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류도성> 충원율 증가에 코로나19의 영향이 있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러면 코로나19 이후 상황은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양윤호> 코로나19로 인해 안전한 환경을 찾는 귀국학생들이 많아졌고, 이 수요를 잘 흡수해서 충원율 증가에도 좋은 영향이 있었습니다. 제주국제학교 설립목적에 딱 맞는 결과라고 볼 수 있죠. 향후 코로나가 종식되더라도 제주국제학교에 대한 수요는 지속 성장할 것이라 전망합니다.

그 이유는 코로나19로 해외거주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에 제주에 대한 선호는 유지될 것으로 보이고, 대학진학성과를 보더라도 여기서 충분히 세계적인 명문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면 제주에 남기를 선택하는 학생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최근 중국정부가 국제학교 규제에 나서면서 해당 수요를 제주국제학교가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류도성> 국제학교 관련 업무를 진행하시면서 인상깊었던 일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양윤호> 국제학교 학생들과 마을 주민 분들이 함께 협력해서 무언가를 해내는 걸 볼 때 감동적이기도 하고, 나라면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싶은 적이 몇 번 있었습니다. 저희 교육도시처에서 예전에 북페어라는 행사를 영어교육도시에서 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NLCS Jeju 학생들과 마을 아이들이 한 팀을 이뤄 K-Pop 댄스 무대를 선보인 적이 있었습니다.

서로 너무 친하더라고요. 알고보니 NLCS Jeju 동아리인 '마을이 학교다' 소속 학생들이 주말마다 만나서 공부도 알려주고 같이 춤도 추면서 마을 아이들과 교류하고 있었고, 어르신들과는 함께 나들이도 다녀오고 김장김치 담그는 활동을 꾸준히 해왔더라구요. 학생들이 지역마을과 함께 어울리는 모습과 그 노력에 마음이 찡했었습니다.

◇류도성> 최근에 NLCS를 졸업하고 JDC에 입사한 신입사원과 인터뷰도 했었거든요. 알고 계시죠?

◆양윤호> 회사 내에서도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 놀랐고 반가웠습니다. 첫 졸업생 수가 60명 정도였는데 지금은 약 300명 정도 졸업을 하니,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사회에 진출한 친구들을 더욱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요. 자신이 뜻하는 바를 꿈꾸며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널리 펼쳤으면 좋겠습니다.

◇류도성> 마무리하시면서 더 하고 싶은 말씀이 있을까요?

◆양윤호> 가끔 학교로 출장을 가서 보면 국제학교 학생들이 그린 그림이나 시 같은 작품들이 교내에 전시가 되어 있거든요. 이 작품 대부분이 제주 4.3이나 한라산, 제주의 자연에 대한 내용입니다. 모두가 그렇지만 학창시절은 쉽게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추억입니다. 이 학생들도 마찬가지로 학창시절을 보내면서 제주가 마음속의 특별한 존재로 남아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마음 한 켠에 제주를 품고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이 친구들의 앞날에 행운이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류도성>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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