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반도체로, LG는 가전으로..전세계 매출 1위 찍었다
LG는 27조, 美월풀 처음 앞서
삼성전자는 27일 지난해 반도체 부문에서 매출 94조1600억원을 기록했다고 확정 공시했다. 앞서 26일(현지시간) 인텔은 지난해 매출이 790억2000만달러(회계연도 마감일 기준 환산 시 93조8400억원)라고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인텔을 근소한 차이로 제친 셈이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시장 1위에 오른 것은 2018년 이후 3년 만이며 사상 두 번째다.
LG전자는 지난해 미국 월풀을 제치고 세계 가전 시장에서 사상 처음 1위 자리에 올랐다. 이날 LG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생활가전(H&A)사업본부 매출은 27조1097억원이다. 그동안 전 세계 가전 시장 1위를 차지하던 월풀은 지난해 매출액이 219억8500만달러(약 25조1702억원)라고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LG전자의 프리미엄 제품군인 오브제 컬렉션이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매출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해석된다. 북미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이후 펜트업 수요가 폭발한 선진국 시장의 성장세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특히 식기세척기·스타일러 등 위생가전에 대한 해외 소비자 인식이 확대되면서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가전 비중이 크게 늘었다고 풀이했다. 지난해 4분기 LG전자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1조원, 6777억원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H&A본부는 매출 6조5248억원, 영업이익 157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역대 4분기 가운데 가장 많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17.7% 증가했다. 하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4.8% 감소했다. TV부문(HE사업본부)은 매출 4조9858억원, 영업이익 1627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 올레드 TV 출하량은 역대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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