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노동자 절반 "사고 경험"..노동계 "안전배달제 도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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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앱 등을 매개로 일하는 배달플랫폼 노동자 2명 중 1명은 배달 중 교통사고를 경험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들의 안전을 위해 적정 배달료와 배달건수 등 '안전배달제' 도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적정 수수료를 보장하는 한편 시간당 배달건수 제한, 안전교육 및 유상종합보험 가입 의무화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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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민주노총, '배달플랫폼 노동실태 조사결과
"안전 위해 적정 수수료와 배달건수 보장"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스마트폰 앱 등을 매개로 일하는 배달플랫폼 노동자 2명 중 1명은 배달 중 교통사고를 경험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들의 안전을 위해 적정 배달료와 배달건수 등 '안전배달제' 도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하 서비스연맹은 27일 이 같은 내용의 '배달플랫폼 노동실태 및 안전의식'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6일부터 24일까지 배달플랫폼 노동자 614명(유효 응답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응답자는 40대가 42.5%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28.9%), 50대(19.3%), 20대(6.7%) 순이었다. 배달 경력은 1~2년이 25.2%로 가장 많았고 2~3년(20.4%), 7년 이상(20.2%)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의 하루 노동 시간은 9~10시간이 19.2%로 가장 많았다. 하루 평균 배달 건수는 29.7건이었다. 주간 근무일은 6일이 47.7%로 가장 많았고, 1주간 평균 수입은 78만7000원이었다.
특히 배달 중 오토바이 사고 빈도를 조사한 결과 1년간 '1번 이상'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53.3%였다. 2명 중 1명은 사고를 경험했다는 얘기다.
그러나 오토바이 보험인 '유상종합보험' 가입은 전체의 48.7%에 그쳤다. 유상종합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이유는 해당 응답자의 89.4%가 '보험료 부담 때문'이라고 했다.
이들은 배달 수수료와 시간당 배달 건수가 안전운행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고 응답했다.
수수료가 인상되면 과속, 신호위반이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은 69%를 차지했고, 적정한 수수료를 전제로 시간당 배달 건수가 제한될 경우에도 74%가 안전운행을 기대했다. 시간당 적정한 배달 건수는 3건이 40%로 가장 많았다.
이에 민주노총은 배달노동자 안전을 위해 안전배달제 도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안전배달제는 지난 18일 민주노총이 배달플랫폼노조 출범을 알리며 도입을 촉구한 제도다. 적정 수수료를 보장하는 한편 시간당 배달건수 제한, 안전교육 및 유상종합보험 가입 의무화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서비스연맹은 "낮은 수수료를 받는 노동자 입장에서는 빠르게, 많이 일해야 생존이 보장된다. 이는 배달노동자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배달플랫폼 시스템의 문제"라며 "안전배달제를 국민운동으로 함께 만들어가자"고 제안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kangzi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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