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건설·철강 협력업체 안전 지원에 870억원 집행

류정훈 기자 2022. 1. 2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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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맞춰 올해 건설·철강 분야 협력업체에 대한 안전관리 지원을 2배로 확대한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근무 현장 안전 강화를 위해 인건비, 시설 및 장비 확충, 안전 점검 및 교육 등을 위한 비용으로 총 870억 원을 집행할 방침입니다.

이는 지난해 집행비용 450억 원보다 2배 정도 늘린 금액입니다.

이러한 안전관리 강화는 이날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에 대비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중소 협력업체의 안전관리 업무와 관련된 재정적·기술적 지원을 통해 협력사의 경영부담을 완화하고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건설·철강 계열사인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제철은 대표이사 직속으로 안전관리 조직을 확대 개편했습니다.

건설 분야에서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420억 원을 집행합니다. 

발주사가 지급하는 안전관리비와 별도로 협력업체 안전 관리 강화만을 위해 자체적으로 책정한 예산입니다.

현대건설은 기존 고위험 외주 시공 협력업체에 지급하던 안전담당자 인건비를 철골 등 주요 자재 설치 협력업체까지 확대합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부터 공사 금액 100억 원 이상 협력업체의 안전관리자 선임 인건비를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철강 분야에서 현대제철은 450억 원을 협력업체에 지원합니다.

우선 사내 협력업체의 안전관리자 추가 충원 비용을 지급해 안전 인력을 1.5배 증원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현대제철이 발주하는 공사 관련 협력업체에도 법에 정해진 안전관리비 요율보다 50% 정도의 비용을 추가로 지급합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중소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바탕으로 현장 안전을 확보하고자 올해 지원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며 "함께 일하는 모든 근로자가 신뢰할 수 있도록 안전한 근무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서 펼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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